근자에 세계 기독교가 자랑하는 존 스토트 목사의 인터뷰가 있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한 잡지의 기자가 “현대교회의 성장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을 했다.

존 목사님은 “깊이 없는 숫자와 통계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양적인 성장에 비해 제자도의 성장은 충분치 않다”고 진단했다. 제자도의 성장은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이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외적 성장은 거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종말의 때에는 최후의 영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때이다. 이런 때에는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유리잔 같은 교인들로는 승리할 수 없다. 혹시 숫자는 적더라도 항공모함과 같은 제자들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성도들이 항공모함 같은 제자들이 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다.

경건의 모양도 있고 경건의 능력도 있는 제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만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숫자적 성장에 매여 있지는 않은가? 경건의 능력이 없는 외적인 성장에 매여 참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의 선교와 세상을 향한 우리의 접근에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