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병명

봉구가 진료 후 진료카드에 '소근암'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선생님, 제가 암에 걸린 거죠?"
"아닙니다. 휴식을 취하면 금방 회복될 거예요."
의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여긴 봉구는 진지하게 되물었다.
"선생님, 사실대로 얘기해 주세요. 소근암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죠?"
잠깐 동안의 침묵 후 의사가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소근암은 제 이름입니다."

당신이었어?

남편이 부산으로 출장을 떠났다.
부인은 집에서 유연히 교통 방송을 듣던 중 경부고속도로에서 차 한대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남편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여보, 조심해요. 당신이 지금 있는 고속도로가 차 한대가 거꾸로 달리고 있대요."
그러자 남편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우씨! 한 대가 아냐! 100대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