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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먹을 걸 따로 두었다가 주시곤 하던 큰외숙모님...
누님보다 어머님보다 때로는 나를 더 챙겨주시던 분...
그런데 큰외숙모님은 다 좋은데 메밀 방아 찧는 날은 나를 골탕 먹였지요.
디딜방아의 방아다리에 서서 홀로 외방아를 찧던 외숙모님은 내가 방앗간 입구에 언뜻 보이면 반색을 하지요.
나더러 방아다리를 잘 맞춘다면서 슬슬 구슬러서 확에 든 메밀이 다 빻아질 때까지
나를 부려 먹었지요^^ 외숙모님의 칭찬에 동무들과 놀지도 못하고 한동안 방아를 찧게 되지요.
다리 안 아파? 하고 외숙모님이 반문하면 그래도 제딴에 남자라고 아니요..하고 짐짓 딴청을 했었지요.
이윽고 메밀이 다 빻아지고 겨우 방아다리에서 놓여나면 아픈 다리를 절룩 거리며 집으로 돌아오지요.
그날 저녁 외숙모님은 생질인 나와 같이 빻아서 펄펄 끓여 쑨 메밀 묵을 큰 양푼에 하나가득 담아서
우리 집에 가져 오셨지요.
다리가 아파 쩔쩔매고 누워있다가 메밀 한 숟갈을 입에 넣으면 외숙모님에 대한 원망이
어느새 봄눈 녹듯 사라졌었지요.
세모난 까만 메밀을 빻으면 하얀 속살이 들어나지요.
자꾸 빻다보면 메밀은 하얀속살과 까만 껍질이 뒤섞여져서 짙은 베이지색으로 변하게 되지요.
도토리 묵보다는 맛이 덜하지만 메밀 묵은 나름대로 독특한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요.
겨울철에 뜨뜻한 물에 메밀묵을 넣고 김치와 양념간장을 적당히 곁들이면 별미가 되는 메밀묵....
이제는 돌아가신 외숙모님과 메밀묵이 간절히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