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영접한 후 13년간 800명 이상을 전도한 열혈 청년 전도왕 최병호 선생은 현재, 브니엘 예술 고등학교 수학 교사이다. 3,500명의 전화번호를 4개의 핸드폰에 저장해 놓고, A, B, C 그룹으로 나누어 새벽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매일 시간을 떼어 전도 대상자와 새 가족을 관리하고, 양육과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수입의 30% 이상을 영혼 구원을 위해 쏟고 있다. 그의 전도법은 의외로 쉽다. 전도에 대한 7 가지 오해만 풀면 가능하다 한다. ①전도는 전도의 은사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② 전도 대상자와 어색한 관계가 될 수 있다. ③전도하면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④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전도가 된다. ⑤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전도하기 힘들다. ⑥믿음이 성숙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⑦전도하다가 실패하면 큰 상처를 입는다.

 

   앞길이 탄탄히 보장된 대학 교수직 초빙을 거부하고 척박한 인도 펀잡 지역의 선교사로 자원한 존 하이드(John Hyde, 1865∼1912). 그는 평생 인도 오지 마을을 순회하며 영혼구원을 위해 힘썼다. 전도하러 가기 전, 구도자와 불신자(不信者)를 위해 여러 날 철야와 금식의 눈물로 기도한다. 낙타무릎으로 줄기차게 기도한 그 자리엔 언제나 새로운 기적이 일어났다. 1910년부터 그는 하루, 네 명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이외의 다른 것에는 관심을 쏟지 않았고 그럴 만한 시간도 없었다.

   어느 날, 캘커타에서 열리는 선교 연례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를 탔는데, 한 청년 과 같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하이드는 기회다 싶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청년에게 복음을 전했다. 한 참 공부 진행 중에 청년이 내려야할 목적지에 이르렀고 그만 짐을 챙겨 내려버렸다. 하이드는 즉각 그 청년을 따라 내렸다. 마침내 청년이 주님을 영접하기로 결심했고 ,하이드는 다음 기차를 타고 선교회 연례 모임 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그 기차 안에서 똑 같은 일이 무려 네 차례나 반복되었고 네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 기어코 구주를 영접케 했다. 그렇게 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모임이 이미 끝난 상태였다.

 

   호남합회 남선교회에 황은미 간호사가 출석하고 있다. 신앙 경력은 침례 후 불과 3개월 정도다. 병원근무, 가사, 대학원 수업 준비 등 분주한 일과다. 그러나 말씀 연구와 전도 활동에는 아무도 못 말리는 근성을 지녔다. 두 아이들이 삼육 교육을 받고 있고, 함께 살고 계시는 시부모도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동료 간호사, 친구, 환자에 이르기까지 받은 복음의 은혜와, 변화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내밀며 다가선다. 병원에선 이미 '친절 간호사' 챔피언도 되었고 '천사 간호사'로 통한지 오래다. 교회 소그룹은 물론  30-40대 전도에도 핵심이 되고 있다.  침묵과 관찰로  일관하던 남편도 3월엔 교회 문턱을 넘는다 한다. 사진촬영,  피아노 렛슨, 영어 회화에도 시간을 만들고 있다. 왜냐면, 넓고 오래 전도하고 싶어서란다.   

 

“전도하는 것을 너무 아끼다가 자신의 능력이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 없도록 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전도하기 좋은 때일 수 있습니다”라는 최병호 선생의 글이  잠자고 있는 전도 열정을 다시 일깨운다. 올 봄부터 전국 각지에서 소란이 일면 좋겠다.  전도 소동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