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살고 있는 꼬마 선교사 쌍둥이 네마(Neema:하나님의 은혜-은총)와 자와디(Zawadi:하나님의 선물-은하)를 소개합니다.

 

가끔 한국 학교집(오기 직전까지 살았던 삼육대 기숙사를 칭함)에 가고 싶다며 떼를 쓰기도 하고, 구몬선생님이 챙겨주신 '쉬운한글표'를 보며 둘이서 울고 있길래 '은하, 은총아 왜 울어?' 물었더니 '엄마, 한글을 보니까 한국이 그리워서 울어요. 가고 싶어요.'하기도 하고, 또 하루는 '엄마, 영어밥(빵 종류...) 말고 한국밥(진짜 한국식단의 밥) 먹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프리카의 꼬마 선교사들입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엄마, 이거 사라, 로즈 언니 갖다 줘요.'하기도 하고, '엄마, 나는 한국하고 하늘나라 빨리 가고 싶어요.'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의 일정을 위해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는 착한 선교사들이랍니다.

 

요즘은 지나가는 탄자니아 사람들이 '마파차mapacha(쌍둥이)' 하며 '잠보Jambo' 하면 '시잠보Sijambo!'하고 인사도 하고,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어보시는 분들께는 '주리 사나Njuri Sana!'하고 화답하기도 한답니다.

 

지난 주에는 몇 명의 아프리카 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왔어요. 한참을 책도 보고 쥬스도 마시며 놀다 갔답니다. 또 한 번은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네마를 바꿔주세요.'라고 하더라구요.

 

네마와 자와디, 우리 은하와 은총이가 하나님 안에서 꼬마선교사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하도록 기도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P3240315.JPG P32402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