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2 (수)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8).

“옳은 행실”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요한계시록에 단 두 번 나온다. 첫째는 요한계시록 15장 4절에 나오는데, 이 말은 하나님의 의로우신 행위를 나타낼 때 쓰였다. 나라들은 역사의 끝 날 하나님께 경배하게 될 것인데 곧 그의 ‘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모든 초점은 신성한 행위에 맞추어졌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9장 8절에서는 성도들이 옳은 행실을 엮어 낼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도 요한은 아마 요한계시록을 읽는 독자들이 하나님의 역사와 성도의 행실을 점선으로 연결하기를 원하였을 것이다.

한 어머니가 아들의 피아노 연습에 도움이 될까 하여 그를 파데레브스키의 연주회에 데리고 갔다. 얼마 후 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의 엄마는 옛 친구가 저쪽에 있는 것을 보고 인사하러 복도를 내려갔고, 그 기회를 탄 어린 아들은 연주 홀을 기웃거리다가 ‘출입 금지’라고 써 붙인 문으로 들어가 버렸다. 불이 어두워지면서 연주가 막 시작하려는데 어머니가 돌아와 보니 아들이 없어진 것이다.

갑자기 커튼이 열리며 불빛이 무대 위에 있는 멋진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비추었다. 놀란 가운데 엄마는 자기 아들이 피아노에 앉아 천진스럽게 ‘반짝 반짝 작은 별’을 치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위대한 피아노의 거장이 들어와 재빨리 피아노 옆으로 다가가서 아이에게 “멈추지 말고 계속 치라.”고 귓속말을 하였다. 파데레브스키는 몸을 숙여 왼손으로 베이스 파트를 쳤다. 곧 바른손으로 아이를 감싸며 오블리가토를 아름답게 섞어 넣었다. 나이든 거장은 당황스러울 뻔한 상황을 경이로운 창조적 경험으로 바꿔 놓았던 것이다. 관객들은 너무나 도취되어 그날 밤 이 위대한 연주가가 어떤 곡들을 연주했는지조차 기억 못할 지경이었다. 다만 그 유명한 ‘반짝 반짝 작은 별’을 기억할 뿐이었다.

아마도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경이로움일 것이다.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은 별 가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별로 멋진 음악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위대하신 거장의 손에 맡기면 우리의 생애도 진실로 아름답게 될 수 있다. 다음에 혹 정말 멋진 일을 하려 할 때, 귀를 기울이라. ‘멈추지 말고 계속 치라.’고 하시는 거장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이미 준비시키신 자들을 ‘부르신다.’ 그러나 ‘부르신 자’를 준비시키시는 경우가 더 많다.

주님, 제 생애에서 이루어지는 ‘위대한 일’들이 저의 연약한 노력에 주님이 더하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류의 축복과 향상을 위하여 감화력을 발휘하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 자신의 희생과 헌신에 비례 된다. 현장에서의 봉사와 진실한 사랑, 그리고 실제적 경험이 없으면 도와 줄 수 있는 능력은 물론, 하늘과의 연결과 생애를 통해 발산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가질 수 없다(보훈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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