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올 때 저희 아이들의 한국어와 교육을 우려하여 다른 짐들 보다 아이들 책을 많이 들고 왔었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아이들의 책을 보며 흐뭇할때가 많았답니다. 하지만 조금씩 지나면서 주변에 사는

 인도아이들이 놀러 오면서 저희들의 마음은 부담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는 도시나 동네마다 여러 군데의 도서관이 있는 반면에 인도에는 큰 도시나 학교 조차도

도서관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동화 책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인도아이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들로 신기해 하며

한국책이 이해가 안가지만 그림을 보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많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카스트 제도로 아직도 차별이 심해서 천민들에게는 영어 교육만이 카스트제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교육도 돈있는 자들만이 그리고 도시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떤 책도 읽어 보지 못하고 독서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새로운 도전이자 교육의 중요한 터가

 될것이라 기대하며 도서관을 만들자는 꿈을 꾸던 중 삼육대학 봉사대팀이 인도를 방문하게 되어 첫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이장님도 마을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도서관이 시골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것에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직접 땅을 구입하여 주셨고 그곳에 연예인 시야준수가 참여하는 축구단에서 후원한 기부금으로

 인도 비달 도서관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영어 교육을 위해 전자 도서관을 함께 열어 삼육대학 봉사대팀이 컴퓨터 두 대를 후원하고 여러 가지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봉사하는 일주일 기간 동안 그곳 3명의 선생님 및 주민을 담당자로 뽑아 매일 방과 후

 컴퓨터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틀어주도록 교육하였고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시골 마을에

 컴퓨터를 이용해 영어교실을 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후원금으로 영어책 몇 권을 구입하여 작은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시작전 인도 특성상 도서관 건물이 언제지어 지겠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에게 급한 거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하나를 진행하려면 정말 오래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봉사대 기간동안 

 일꾼들 뿐 아니라 비달 교회 청년들과 마을 이장 그리고 합회장님가지 나서서 새벽 3시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인도 사람들에게도 이런 열정이 있구나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서관 건물이 세워지고 지붕이 올라가는 모습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요 다음 주면 멋진 도서관이 세워진 모습을 볼 수 있을꺼라 기대합니다.

이 도서관은 마을 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운영하면서 또 그곳 안식일교회가 중심이 되어 관리하여 마을에 사회봉사

와 선교적인 영향을 모두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인도에 비달 1호 도서관을 삼육봉사대와 시작하면서 선교사들이 있는 곳마다 또 필요한 곳마다 시골 아이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관이 많이 들어서기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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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장에게 도서관에 넣을 작은 책들을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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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세명의 여자분들이 학교 선생님이고 주민인데 도서관에서 책을 관리하고 컴퓨터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켜줄 도서관 관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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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마을과 삼육대학봉사대팀과 천명선교사 그리고 현지 교회가 함께 시작한 도서관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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