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교도소 방문이 허가가 된다고 해서 바기아저씨와 교도소를 방문하였다.

지난 7월 1~5일사이에 있었던 몽골의 준계엄령사태이후 데모에 참가하여 돌을 투척하고 방화및 절도의 혐의로

800여명의 사람들이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며, 2년 ~ 6년형이 집행될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부정선거로 인해서 시발이 되었는데 결론은 폭동으로 난것같다..

의외로 아는 사람들이 수감되었다는말을 듣고 방문을 가게되었다.

지난 7월 1일부터 삼육대의 디자인과와 아트스쿨캠프를 하였는데 이때 참석한 사람들은 아무런 혐의가 없다.

그때 여러가지 이유로 참석을 하지 않고 사건이 일어난 날에 구경혹은 어떤 이유로 기웃거린 사람들, 데모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수감이 되었다.

오늘 가면서도 아저씨의 아들이 수감되었다는 이야기에 놀랐으며, 그때 캠프에 참가했으면 이런 일이 없을것인데 생각해보았다.

졸로( 조이의 막내동생)는 이제 18세이며, 형을 따라서 축구도 하고 교회도 가끔 나오던 청년이였다.

몽골의 교도소 방문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3시간여를 기다린후에 10~15분 면회를 하였다.

아마도 내가 너무쉽게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교도소에서는 많이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건강이 걱정되었는데 만나보니 건강해보였다.

유리벽사이로 대화를 하면서 졸로는 교도소에서 나오게 되면 교회를 오겠다고 했다. 약간의 돈을 주고 필요한것을 구입하도록한뒤에 짧은 대화를 마치게되었다.

좋은소식은 잘하면 11월 말경이나 12월초경에 풀려날수도 있다고 한다.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을 풀어준다는 말이 있어었다고한다.  젊은 청년들이 6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한다는 말에 가슴이 답답하였는데 좋은소식과 더불어 기도의 제목을 얻게되었다...

졸로와 7명의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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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왼쪽 앞줄의 파란색모자를 거꾸로 쓰고있는 졸로, 옆의 졸로의 형 조이
         조이 뒤의 베이지색모자를 쓰고있는 친구가 여름에 병사한 초오기...
       위의 사진에서 4~5명의 친구들이 현재 교도소에 있다.. 이 계기를 통해서 인생이 역전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