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안에 끝내시오!!

 

카랑가로(Karangaro)교회는 음바라라에서

140km 떨어져 있는 아주 조그마한 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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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 교회를 처음 방문할 때

가벼운 접촉 사고가 있어서 제 기억에 남는 교회입니다.

[카랑가로(Karangaro) 교회 방문 읽기]

그 이후 이 교회를 더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첫 방문 이후 전도회와 여러 세미나를 통해 교인 수도 증가하고

여러 구도자를 얻었지만 교회 건물은 여전히 교인들의 관심 밖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방문 때는 교인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 안에 교인들이 합심하여 교회건물을 건축하면

지붕을 도와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 제안을 듣고 교인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자신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지금껏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일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도 잠시,

모두 무엇인가 결심한 듯 비장한 눈빛으로

교회 건축을 할 수 있다며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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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교회 땅을 방문했을 때

교인들이 왜 자신들을 믿어 달라고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건축을 위해 벽돌을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물론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듯이

이미 만들어 놓은 벽돌로 당장이라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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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건축은 시작되었고 카랑가로교회 뿐 아니라

지역(District) 전체가 교회건축을 도와서

기간 안에 건축을 마무리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기간이 다 되었음에도

지붕을 올리기 전까지의 건축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 교인들의 많은 헌신이 있었고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어 약속한 지붕을 후원하였습니다.

이 교회의 지붕은 저희 가정이 우간다에 오기 전

부산에서 있었던 소프라노 이유라님의 음악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주신 분들의 후원으로 지붕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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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꾸준히 우간다 선교를 위해

후원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지붕이 올려진 카랑가로교회는 새 교회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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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땅에 지어진 좁고 낡은 교회를 뒤로하고

당당히 교회 땅에 지어진 넓은 교회로 이전하는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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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전 감사예배에는 남서우간다대회의 대회장님이

직접 참석하셔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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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배에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천주교인과

주변의 많은 개신교인들이 참석하여 교회 이전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여러 종파가 모인 만큼 그들에게 재림교회를 알리고

진리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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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감사예배와 함께 교회 마무리를 위한 헌금을 걷는

귀한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교회 미장과 교회 출입문

그리고 창틀과 바닥을 마무리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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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이 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빨리 건축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보통 이 지역에서 교회건축을 할 때 5년에서 10년은 걸리는데

짧은 시간 안에 건축을 한 것이 지역 주민들로서는 이해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때마다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가능하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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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교회 건물을 얻었지만 교인들은 더 큰 것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얘기합니다.

비록 이날 많은 헌금을 걷지는 못했지만

교인들에게 있어 큰 믿음의 전환점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카랑가로교인들은 기도하고 행동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카랑가로교회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이곳 우간다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실 분 어디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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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ica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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