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라는 어린 여자 아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을 먹고 놀고 있는데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얼른 달려가 보니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김치볶음밥 좋아하는 친구? 와, 많은 친구들이 좋아하네요.

'이상하다, 금방 아침을 먹었는데 엄마가 김치 볶음밥을 왜 하시지?

점심이 되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하는데...'

"엄마! 왜 김치 볶음밥을 하세요?" 수진이가 여쭈어보았습니다.


"응, 이거 우리 먹을 거 아니야. 옆집에 아주머니가 계신데 아주머니가 얼마 전에

어린 딸을 잃어버렸어. 그래서 아주머니 가슴에 큰 상처가 있단다.

그런 큰 아픔과 어려움이 있으면 청소도 하기 싫고 밥도 하기 싫고

그냥 있을 것 같아서 아주머니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거란다."

엄마는 딸에게 다시 말씀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수진이 너한테도 참 잘해주셨잖니.

너도 아주머니에게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지 생각좀 해보거라."

엄마는 김치볶음밥을 아주머니에게 가져가 주셨습니다.


그날 오후에 수진이가 아주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똑똑똑

그러나 아주머니가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똑똑똑

'이상하다 아주머니가 안에 계실텐데...'

한참 있다가 아주머니가 나오셨습니다.

아주머니는 수진이를 보시더니 "수진이구나." 하고 말씀하시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아주머니의 눈을 빨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에는 "어머, 수진이구나!" 하면서 밝게 말씀하셨는데 말입니다.

아주머니는 딸이 보고 싶어서 울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수진이는 아무 말 없이 아주머니에게 주먹을 쥔 손을 내밀며 무엇인가를 드렸습니다.

무엇을 드렸을지 맞혀볼까요? "풍선?" "편지?"

수진이가 드린 것을 선생님이 손을 펴서 보여줄게요.

(직접 보여주세요.)

예, 아주머니에게 드린 것은 밴드였습니다.

"이게 뭐니?"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아주머니, 우리 엄마가 그러시는데요, 아주머니 가슴에 큰 상처가 났대요.

그래서 이거 붙이고 나으세요."

아주머니는 그 자리에 앉아서 수진이를 앉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말씀했어요. 

"수진이가 나에게 위로가 되었구나."  


아주머니는 사진을 끼우는 열쇠고리를 구해서 거기에 대일밴드를 넣은 다음

그것을 볼 때마다 수진이를 생각하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흔한 대일밴드 하나 였지만 아주머니에게는 큰 위로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선물은 꼭 큰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랍니다. 


다 같이 성경 말씀 마태복음 25장 4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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