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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말라위 파룰라에서 김갑숙 입니다.

그동안  마칸디 치로베 전도회와 교회 건축 문제로 미뤄 두었던 구호 봉사를 다니면서 사람들이  배고픔의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올 해 기록적인 가뭄으로 작년 보다도 더 심한(작년엔 엄청난 홍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는데..) 상황이 되었습니다.  매달 돌보는 90대 할머니는 오랜만에 옥수수 가루를 들고 찾아 갔더니 ' 이 선교사가 자기 나라로 가 버렸나? 이러다가 내가 하나밖에 없는 증손자 놔 두고 죽지' 싶었다는 할머니 말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작년에 성경 공부하고 침례 받은 탄디 할머니도 찾아와 먹을 것이 없어 두 주째 교회에 못 갔다 하고, 심지어는 어딘지도 모르는 동네에서 꿈에 천사가 나타나 제에게 가보라 하여 왔다는 할머니, 7자녀 모두 사망하고 하나 남은 외손녀와 근근이 연명하는 할머니,  하나 밖에 없는 담요를 도둑이 가져가(요즘 엄청나게 추워서 밤에 담요 없이 자는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고생을 합니다) 담요를 하나 사 달라고 하는 학생..참으로 다양한 필요들을 요청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널려 있지만 너무나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조금씩 이나마 모두 채워 주셔서 한 사람도 그냥 돌아 가는 사람이 없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 천사들을 통해서요. 김예식 장로님, 일본에 계시지만 기꺼이 도움 주신 이희진 님, 대만 선교사 장임철 목사님 등등이 그 분들 입니다. 저에게 천사를 보내 주셔서 복의 통로로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