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청지기

 

대도시 전도 캠퍼스 선교가 해답이다(1)

 

대도시에서의 성공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그 도시의 인구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중위연령(Median Age)이 몇 살인지, 직업은 무엇인지, 평균학력은, 수입은, 가족 구성은 어떤지, 산업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제까지의 재림교회의 전도대상을 관찰해보면 가장 접근이 용이한 계층에 대한 전도였다. 예를 들면, 필리핀 출신의 선교사들이 주축을 이루는 1000명선교사들을 초청한 어린이영어성서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타트 전도회, 노인복지를 통한 선교 등이다. 모두 교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며 교회가 돌봐야 할 대상들이고,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탁월한 방법들이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데는 사회적인 계층으로 인한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보다 더 효율적이며 선교의 전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 전도대상의 우선순위가 정립되어야 한다. 앞에 언급한 전도방법과 대상은 끊임없는 노력과 자원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투자에 비해 재생산이 빈약하다. 어린이영어성서원 사역을 통해서 치어(稚魚)를 길러놓으면 넓은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뉴스타트 건강 전도를 통해서 침례를 주면, 마치 침례가 치료의 한 방편인 줄 알고 침례를 받기는 하지만 침례숫자에 비해 교회에 남는 비율이 너무나 떨어진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했을 때 거의 교회를 떠나지 않고 오래 남지만 교회는 지속적인 재정적인 부담을 지게 된다. 교회의 인적 자원이 넉넉하고 재정이 넉넉하다면 감당할만 하다. 그러나 교회 역시 이미 고령화 되어있다. 재림교회의 고령화는 사회의 고령화를 훨씬 앞지른다. 북아태지회의 목회의장으로 부임하는 북미주전도훈련원장 론 클로제 목사에 의하면 미국의 재림교인의 중위연령은 58세라고 한다. 미국의 중위 연령 37.8세에 비하면 사회보다 20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웃 나라인 일본의 중위연령은 46.5세인 반면, 재림교회의 중위연령은 59.5세로 13세나 차이가 난다. 교회 성장학자들은 성장하는 교회는 사회의 중위연령과 2.9세 이내의 차이가 있고, 성장이 정체된 교회는 7.7, 그리고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교회는 사회와 11.9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교인들의 중위 연령이 지역사회와 12세 이상의 차이가 나면 전도의 문이 앞문은 단단히 닫혀 있지만 뒷문이 힘없이 열리게 된다. 한국의 실정은 어떤가? 교인 전체에 대한 연령 조사에 대한 자료가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한국의 고령화 추세를 생각하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연령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무엇인가? 캠퍼스 선교가 해답이다.

 

왜 대학생 선교인가?

대도시에 있는 대학생들은 대도시 출신들도 많이 있지만 지방에서 그리고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문화 속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다. 바다에 빠져 목이 말라 죽는 사람도 있지만,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사람의 바다에 빠져서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수많은 도시민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그 외로움을 달래지 못해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이들과 도덕적으로나 합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신체적 접촉에 빠져든다. 이들의 정서적인 공허함이 전도의 열린 문이 될 수 있다. “이 가련한 영혼들은 높고 순결한 성경의 원칙들과 연결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우선 그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해야 하고 깨끗한 몸과 깨끗한 의복을 위한 시설을 제고하는 회복의 사역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로 인해 감사한 마음이 불꽃처럼 이러나 활활 타오르게 될 것이다.” (원고 14a. 1897). 친절과 이해, 그리고 따뜻한 초청과 환영에 마음을 열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이들이 바로 대도시로 유학 온 학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