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청지기 5

 

대도시 전도 캠퍼스 선교가 해답이다(2)

 

북아시아태평양지회의 목회자해외개척선교운동(PMM)에서는 2005년에 선교사 한 가정을 중국으로 파송했다. 6년 임기의 PMM 선교사는 임지에 도착하면 첫 해 한 해 동안은 현지의 언어를 익히고 나머지 5년 동안은 교회를 개척한다. 심경섭 목사는 중국에 도착하면서 언어교육을 위해 중소도시의 대학에 등록했다. 부부가 함께 언어를 공부하면서 먼저 시도한 것은 아파트에 마을 어린이들을 불러들여 영어노래를 가르치고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일이었다.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아파트는 마을의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고 주민들은 이 가정을 신뢰하게 되었다.

언어를 배우는 1년 동안 그 대학의 학생들을 집으로 초청하며 친구를 만들었다. 언어 연수 기간 동안 대학의 과대표 학생들은 이미 그의 구도자가 되었다.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그들을 신앙으로 이끌기 위해 언어연수를 마친 다음에는 같은 대학에 정식학생으로 등록했다. 결과는 만족할 만 했다. 심경섭 목사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동안 50명의 학생을 주님께로 인도했다. 이 학생들을 지역교회에 연결시켜주었다. 대학생들이 지역교회에 참석하면서 교회의 평균연령이 하향화 되었다. 교회에서는 대학생들을 교사로 활용했다. 학생들의 수고를 통해서 40여명이 침례를 받게 되었다. 사범대학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교사로 채용되었다. 급여를 받기 시작하며 십일조를 드리는 사회인이 되었다. 이들이 가르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인의 매력과 영향력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한 학생은 교사로 나가지 않고 AIIAS에 가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세 명의 졸업생은 태국에 있는 재림교회의 대학원으로 진학했다. 졸업생 가운데 일곱 명은 취업이나 진학을 포기하고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교회개척선교인(Global Mission Pioneer)이 되어 교회 개척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활동과 헌신을 눈여겨 본 두 명의 대학교수들이 침례를 받게 되었다. 매 안식일마다 이 교수들은 지역교회에서 청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친다.

인구 350만명의 고도 항저우에는 열네 개의 대학이 있는 교육도시이다. 20103월에 웬저우에서 온 여섯 명의 재림청년들이 대학선교를 결심했다. 때마침 다른 지역에서 온 네 명의 재림청년들과 합세하여 열 명이 되었다. 급우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일한 결과 그 해에 웬신 교회가 태어났다. 이들의 노력으로 태어난 두 번째 교회는 멜리저우 교회로 2010년에 눈에 띄는 서양식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 대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도시를 떠나지 않고 대 도시인 항저우에 정착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의 중추적인 인물로 성장했다. 현재는 여섯 명의 의사와 세 명의 변호사, 다섯 명의 은행 간부, 열다섯 명의 회사 경영인, 그 외의 다수의 전문 직종 종사자들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 대학생들로 시작한 교회는 그동안 네 곳으로 늘어났고, 700명의 성도들이 매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출석자 교인들 가운데 75%40세 미만이며, 35%가 기성교인인 반면 65%가 대학생 혹은 대학을 졸업하고 항저우에 정착한 이들을 통해 새롭게 재림신앙을 받아들인 이들이다.

왜 대학생 선교인가? 첫째 그들은 고급교육을 받은 이들로 빠른 시일 안에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 둘째, 졸업 후 취업과 동시에 교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셋째 그들이 교회로 인도하는 이들 역시 그들과 같은 교육수준과 사회적 위치를 갖고 있다. 넷째 대학생 선교는 재생산을 신속하게 이룰 수 있다. 대학생 선교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청지기 원칙에 의한 선교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