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청지기

 

대도시에 취학 취업한 신자를 찾아내라 직장인 선교(2)

 

한국에서는 재림교회 뿐만 아니라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하여 모든 종교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천주교인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세자수는 2014124748명에 비해 오히려 2015년에는 116143명으로 8605명이 감소했다. 불교 역시 마찬가지다. 신도수가 늘어나던 시절에 건축했던 건물들은 정상적인 운영은커녕 유지비를 걱정하고 있다. 이런 때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일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있는 건물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이런 때 과감히 투자해야 할 것이 있다면 건물이 아니라 도시 선교이다. 작은 도시는 인구가 줄어들지 몰라도 일반적인 인구 감소의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도시들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대도시에서도 취학연령의 아동숫자는 급속도로 줄어가고 있다. 그럴지라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 인구는 취업인구이다. 출산율 감소로 초등학생 숫자는 줄어들어도 인구의 고령화로 취업연령이 고령화되어 갈뿐 취업인구는 줄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취업 인구는 20162월 현재 25,418,000명이다.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커다란 어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연령대의 신자들은 계속해서 교회를 떠나고 이 연령대의 인구의 교회유입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도 무관심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정책의 부재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교회를 떠난 첫 번째 이유는 아무런 이유 없이 교회에 결석했던 것이며 교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답변이었다. 어느 연령대나 마찬가지이지만 이 연령대의 신자들이 결석할 경우, 직장 때문이라고 지나치지 말고 찾아가 기도하며 신앙을 격려해 주어야 한다.

직장 선교를 위해 공격적인 선교방법이 강구되어야 하겠지만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직장을 가진 교인들을 통해서이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직장 문제로 인하여 교회를 떠난 교인들의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 일은 모든 교회가 협력하여 합회가 추진해야 하고 연합회가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취업을 하는 경우에는 인구가 적고 경제 활동이 낮은 지역에서 인구가 많고 경제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인구가 옮겨가지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시골이나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이동한다. 남쪽의 3개 합회 지역 안에서의 대도시 이동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남쪽의 3개 합회 지역에서는 교육과 취업으로 인하여 북쪽의 2개 합회 지역으로 이동하고 특히 인구가 밀집하고 대한민국의 10100만 이상 인구의 대도시 가운데 네 개의 대도시가 밀집되어 있는 서중한합회 지역으로 이동한다. 서중한합회 내의 대도시는 서울, 인천, 수원, 고양시가 있고 용인이 99만 명으로 곧 인구 100만 도시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방합회 가운데는 영남합회 내에 부산, 대구, 울산, 창원의 네 도시가 100만 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다. 이 지역으로 취학과 취업을 위해 빠져나간 신자들의 파악이 제일 급선무이다. 신자 이동이 발생하는 즉시에 해당 교회는 소속합회를 통해서 취학과 취업을 위해 신자가 이동한 지역의 합회로 연결이 되어야 하고 신자의 이동을 통보받은 합회는 지역교회에 통보해서 관리가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신자를 보낸 교회는 언젠가 이 신자가 본 교회로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에 시간을 끌거나 침묵해서는 해서는 안된다. 이 신자가 본교회로 돌아올 수 있으면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한 영혼을 놓치지 않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신자가 고향 교회를 떠나 취학과 취업의 젊은 세월을 보내고 다시 고향으로 회귀할 때 신자로서의 삶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을 대도시에 있는 교회가 대신해준다고 생각하며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