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에 신띠엔교회에서는 이취임 예배가 있었습니다. 대만합회 총무님이 오셔서 이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사역하여 교회부흥의 기초를 놓은 초대 PMM 김기황 목사님 내외분의 뒤를 이어 지난 5년 동안 성공적으로 목회를 하여 교회를 부흥시킨 김석우 목사님 내외분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5년 동안 성공적으로 목회를 하여 교회를 부흥시킬 수 있을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 교회로 보내셨으니 분명히 사역을 능히 감당할 능력을 주시리라는 확신이 점점 들었습니다.


  그리고 2주 전인 29일에 선교지인 신띠엔교회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날씨 속에서 이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선교지에서의 첫 밤을 피곤한 중에서도 밤늦게까지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맞이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사한 후 맞이한 첫 안식일에 권정행 목사님을 모시고 주말 부흥회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권정행 목사님은 4월 중순에 있을 골든엔젤스 전도회 강사님인데요. 교회를 전도회 준비 모드로 자연스럽게 바꾸게 한 감동적인 집회였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권정행 목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삿짐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 맞이한 2017218일 안식일에 드디어 저는 부임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손, 자비로운 마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는데요. 초반에 시편 23편을 언급하며 저의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대만 신띠엔교회에 부임하기까지 함께 하신 여정을 성도들에게 소개하면서 우리의 목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간절히 권면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띠엔교회에서의 두 가지 꿈인 선한 목자의 꿈과 선한 사마리아인의 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는 성도들에게 그리고 이웃들에게 제가 먼저 선한 목자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선한 목자와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자고 간절히 호소하면서 부임설교를 마쳤습니다.


  솔직히 부임설교를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걱정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중국어 설교를 듣는 성도들이 감동받는 것은 둘째치고 이해나 할 수 있을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성도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을 해서 무사히 부임지에서의 첫 설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성도들이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까지 듣게 되었으니 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부임설교를 기점으로 저희 가족은 대만 현지인교회인 신띠엔교회에서의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의 5년 동안의 임기 동안에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희 가족과 함께 하셔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앞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목자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성도들과 최선을 다하여 목양에 전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