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출석교인 세 배로 증가

 

대도시에 있는 교회가 18개월 만에 출석교인이 세배로 증가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메릴린드주에 있는 볼티모어 제일교회는 볼티모어 한인교회와 함께 교회 건물을 공유하고 있다. 안식일 오전에는 제일교회가 오후에는 한인교회가 예배를 드린다. 한인교회로부터 청지기 주말부흥회 요청을 받고 교회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미국인 교회는 잘 모이고 있는 지 물었다. 미국에 교회에 새로 목회자가 부임한 이후로 출석교인이 세배로 증가했다고 했다. 미국인 교회의 담임 목사를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안식일 아침 여덟시에 오면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목회자가 안식일 예배를 위해 아침 여덟시에 교회에 온다는 말을 듣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 안식일 아침에 다른 교회에 설교를 위해 가는 길에 볼티모어 제일교회의 빌 맥클렌돈 목사를 만나 어떻게 출석교인수를 늘일 수 있었는지 비결을 물었다.

20147, 70명 출석교인의 볼티모어 제일교회에 부임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40일간의 기도회였다. 새벽 6시와 저녁 9시에 교인들을 초청하여 40일간 영적부흥을 위해 기도드렸다. 지난 1년 반 동안 40일 기도회를 벌써 네 번이나 진행했다. 기도하는 교회에 새로운 능력이 따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음으로 한 것은 청소였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성전을 정결하게 하셨던 것처럼 오래 묵은 것들을 아낌없이 다 내다 버렸다. 수십 년 묵은 쓰레기들을 다 치워버렸다. 청소를 끝낸 다음에 한 일은 페인트가 벗겨진 곳을 다시 칠하고 교회의 부셔지고 망가진 부분은 수리를 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것처럼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일이었다. 기도회를 통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교인들은 새로 온 지도자를 신임하고 어떤 제안이든지 따랐다.

매주 수요일과 안식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집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교인 자녀들로부터 시작했다. 교인 자녀들이 어린이 집회에 취미를 갖게 되자 급우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 비재림교인 급우들이 출석하자 그 부모들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다음에는 전도회를 시작했다. 강사는 담임 목사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예언을 연구하다가 태어난 교회이기 때문에 전도회는 성경 예언집회였다. 일년에 네 번 전도회를 하다보면 교인들이 피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인들은 네 번의 전도회에 다 참석해도 좋지만 적어도 네 번 중에 한 번을 선택하여 참석하도록 부탁했다.

교회의 순서가 의미 있고 매력 있게 느껴지자 교인들은 안식일학교에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감에 벅차 일찍 출석하기 시작했다. 매 안식일 아침 여덟 시부터 교인들과 함께 기도회를 시작했다.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에게는 스티커에 인쇄된 명찰을 가슴에 달게 했다. 교회에 도착하면 컴퓨터에 이름을 입력하면 스티커로 출력이 된다. 출석자 모두가 명찰을 달게 되면서 새로 온 교인이나 방문자들이 서로를 알아보기에 편해지면서 교인들끼리 더 친숙하게 되었다. 교회 출석을 따로 체크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결석자가 가려지게 되었다. 결석한 교인에게는 매주 목요일 이전에 도착하도록 엽서를 보냈다. 일년내내 결석하게 되면 일년에 쉬흔 두 번 카드를 받게 된다. 한번 교회에 출석하게 되면 교회에서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았다. 2015년에는 30명의 침례자를 얻었다. 올해 목표는 60명이다. 대도시에서의 교회성장,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심는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