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청지기 13 

 

대도시 선교 1

 

빠른 속도로 인구가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시골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는 1분에 130, 하루에 20만 명, 1년이면 남북한의 인구를 합한 것과 같은 7,000만 명이나 된다. 2008년에 이미 대도시 인구는 전 세계의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기세가 꺾이지 않고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1800년대에는 세계 인구의 3%만이 도시에 거주했으나 100년이 지난 1900년대에는 12%로 껑충 뛰어오른 도시 인구는 이제 세계의 절반을 넘어, 2050년이 되면 인구의 70%가 대도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900년대에는 100만을 넘는 인구를 가진 도시는 12개밖에 안되었지만 지금은 한국만 해도 열 개의 도시가 100만 인구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5년 이내에 두세 개의 도시가 100만 명에 이르게 될 것이다. 1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는 전 세계적으로는 500개가 넘는다. 1,000만 이상의 초대형 도시의 숫자도 벌써 20개가 넘었다. 지금도 중국의 대도시의 열차역에 가면 시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재림교회는 시골이나 중소도시에 흩어져 있다. 그나마 도시에 있는 교회들은 지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는 인구 89,000명당 재림교회가 하나 정도 있고, 100개의 100만 명 이상의 도시에는 인구 20,000명당 한 명의 재림교인이 있다. 재림교인이 열 명도 안 되는 100만 이상의 대도시 숫자는 45개나 되고 교회가 하나도 없는 도시는 43개나 된다. 우리의 현실이며 현주소이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적대적이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대도시와 그 가운데 사는 시민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선지자 요나를 보내셨다. 도망가는 그를 다시 불러서 니느웨로 보내시는 하나님은 도시에 거주하는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는 대도시를 보고 우셨다 (19:41). 사도들은 대도시를 찾아다니며 교회를 개척했다. “가까운 우리 주위에는 영혼을 구원하는 활동이 행하여지지 않는 도시와 마을들이 있다. 현대 진리를 알고 있는 가정들이 이러한 도회지와 촌락에 살면서 그리스도의 깃발을 세우며 진리의 빛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빛을 전하기 위하여 자기의 방법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겸손하게 일하여야 하지 않겠는가?”(그리스도인 선교봉사 180).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 어장은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던 복음은 이제는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유능한 어부는 어장의 이동을 눈여겨보고 물고기를 쫓아간다. 사람 낚는 어부들은 신속하게 대도시로 뛰어들어 선교 거점을 확보하고 이미 교회가 있는 곳에는 그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총회는 이런 필요를 인식하고 2012년 연례회의에서 대도시선교(MISSION TO THE CITIES: Modeling Christ's Caring Compassion in the 21st Century- Comprehensive Urban Evangelism)를 결의하고 2년 후인 2013년에 다시 지금이 그때다”(IT'S TIME: The Urgency of Urban Mission)를 결의하여 전 세계교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도시 선교의 포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