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어렸을 때 하루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교회 형 집에 놀러갔습니다.

그 집에는 개를 기르고 있었는데 마침 개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새끼 강아지가 매우 예뻐서 그 집에 가서 몇 번 데리고 놀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의 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시고 새끼를 한 마리 주셨습니다.

참 기뻤겠지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가지고 엄마 아빠 허락도 없이 집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집에서는 식구들이 강아지를 기를 수 있을 것인지 가족회의를 했지만

선생님이 울면서 강력하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개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강아지가 어느 정도 자라자 마당에 개집을 놓고 키웠습니다.

강아지는 선생님을 아주 잘 따랐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가족들이 동네를 산책하려고 바깥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이 강아지를 데리고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부모님은 강아지를 데리고 나가고 싶으면 목줄을 꼭 매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우리 강아지는 주인인 내 말을 아주 잘 듣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력하게 우겼습니다.

아버지는 꼭 목줄을 매야한다고 세 번이나 말씀하셨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우겨서 결국은 목줄 없이 강아지를 데리고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산책을 하다가 차가 다니는 길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안쪽으로 안전하게 몰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차도로 강아지가 확 뛰어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차에 앞바퀴에 강아지 머리가 딱 끼였습니다.

그때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지금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산책을 할 때 목줄을 할까요? 안 할까요?

어렸을 때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지금 키우는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목줄을 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지내면서 강아지처럼 확 뛰어나가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를 잡아주는 목줄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을 보고 천천히 가야 할지 뛰어가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해서는 안 되는지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