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너크 나비는 신비한 여행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우리말로 '제왕나비'라고 하죠.

캐나다 남부와 미국 동북부에서 생활하던 모너크 나비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멕시코 중부까지 3천에서 4천 킬로미터를 비행합니다.

멕시코에서 겨울을 보낸 나비는 2월말에서 3월 초순이 되면 다시 캐나다와 미국을 향해

대규모로 떼지어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멕시코에서 알을 품고 온 나비는 밀크위드(milkweed)에 알을 낳습니다.

밀크위드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독성이 있는 밀크위드 풀을 먹고 자신도 독성을 가집니다.

이 독성 때문에 애벌레는 천적인 작은 포유생물로 새들로부터 자신을 지킵니다. 


모너크나비는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번데기에서 성체로

네 번 바뀌면서 변태를 거듭합니다.

알에서 애벌레가 되는데 4일 걸리고 알껍질과 밀크위드를 먹으며 2주를 지냅니다. 

그러면 번데기가 되고 약 10-14일이 지나면 모너크 나비가 됩니다. 

모나크는 대개 2-6주 정도만 살고 죽기 때문에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의 비행은

약 3세대에 걸쳐 5개월 만에 다시 캐나다와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9월과 10월 사이에 태어난 4세대 모너크 나비는 약 8개월을 살아

부모보다 수명이 열 배나 더 길다고 합니다.

4세대 모너크 나비는 9월부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멕시코로 날아가서 

조상들이 갔던 똑같은 곳을 찾아갑니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최대 900시간을 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할 수 있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모너크 나비의 더듬이와 눈이 태양의 위치를 감지하고

뇌속에는 지구자기장을 감지하는 초감각적 기능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모든 모너크나비가 멕시코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록키산 서쪽의 모너크 나비들은 캘리포니아 해안지대나 따듯한 곳으로

골고루 흩어져 겨울을 지냅니다.  

현재 모너크 나비의 수는 25년 전과 비교하면 90퍼센트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5년 미국에서는 나비를 보호하기 위해 34억원이나 투자했습니다.

미항공우주시스템보다 더 정밀하고 뛰어난 GPS기능을 갖게 해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출처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power21&cid=911392&fod_no=1)

욥기 11장 7절과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자네가 하나님의 신비하심을 깨달을 수 있는가?...

그것들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도 더 넓다네"

신비하고 놀라운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주시도록

믿고 맡기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10월 미국 텍사스 지역의 한 마당에서

날개가 잘린 모너크나비가 발견되었습니다.

주인은 나비의 날개를 수술해주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