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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일요일 - 교회-'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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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5~6).


구약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교회의 이미지가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하나님은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창 26:4) 하시겠다는 약속을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고 선포하셨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이스라엘은 구약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이미지는 신약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을 향하여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벧전 2:9)이라고 선언합니다. 같은 구약의 단어들을 사용해서 교회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천명합니다.


어떤 분들은 제사장을 고귀한 신분으로만 여기거나 오늘날의 목회자들만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고귀한신 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신약에서는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만을 제사장으로 지칭하지 않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가 그 고귀한 신분과 역할을 공유합니다. 신구약 모두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말하면서 그분의 백성의 특성을 거룩함으로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한 백성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거룩이란 히브리어로 카도쉬(qadosh)입니다. 이 단어는 ‘~으로부터 구별되다(set apart from)’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함이란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인 까닭은 피조물과 구별되는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이 거룩한 것은 그날이 다른 날과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구별된 백성으로 부르시면서 하나님께서 그 부르심의 첫 출발점으로 삼으신 것은 소유권의 문제였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출 19:5)라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소유권에 대한 개념을 바꾸신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소유의 주체는 자신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소유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소유의 주체인가라는 문제는 이방인들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구별하는 핵심 사안입니다. 이것은 그분의 거룩한 백성인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