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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월요일 - 잃어버린 유산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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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
며 그대로 행치 아니하고”(렘 9:13)

 

오늘날 교회에서는 죄를 경고하는 설교를 많이 들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안타깝게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얻는 ‘값싼 복음’과 ‘기복신앙’ 두 가지를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면에 함께 강조되어야 할 율법과 회개에 대한 기별은 도외시되어 왔지요.

교회 공동체가 세상 공동체와 같은 것과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는 교육, 친교, 문화, 봉사, 구제 활동 등 세상 단체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성 중에는 죄를 회개하고 사함 받는 속죄소의 기능이 있습니다. 교회가 이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세상 단체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요즘 들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탈 현상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이 학원 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염려의 소리가 많습니다. 입시 위주, 취업 위주의 교육은 과거에 추구했던 전인적 인간 교육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이런 경향을 닮아 가고 있습니다.교회가 천국 가는 학교가 아니라 천국 가는 학원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2010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한국 교회에 대한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한국 교회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항목에서 비그리스도인 응답자들 대부분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교인들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라고 했습니다.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라는 책은 오늘날 교회에 스며든 세속적 사상과 가치관들을 비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들을 비그리스도인들과 비교했을 때 더 비윤리적이지 않은데도 더 많은 비판을 받는 까닭은 무엇이냐는 질문과 함께 그 응답이 나옵니다. 곧 “그리스도인의 행동은 세상 사람들과 별다른 점이 없는데 고상한 말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랍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면서도 괜히 남들보다 선한척 다른 척하려다 보니 더 나쁜 평을 받는다는 뜻이겠지요.
김지찬 교수는 오늘날 교회의 행사나 예배에서 십계명이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해 “십계명은 오늘날 교회가 잃어버린 자산”이라고 설명하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오늘날 개신교단 소속 교회들에서는 십계명에 대한 강조가 거의 사라지고 있고,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우는 교회는 많지만 십계명은 교회 예배 안에서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한국 재림교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는 세상에서 참으로 정직한 교회, 성실한 교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진실한 교회로 인정받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