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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안식일 - 성령은 과연 능력인가, 인격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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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14:16~17)

 

삼위일체 하나님 중 가장 많이 오해받는 존재가 있다면 바로 성령일 것이다. 성령을 인격체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성령은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중 한 분, 곧 제3위이심을 쉽게 알 수 있다. 아나니아가 거짓말했을 때, 성령에게 거짓말한 것이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한 것이라고 베드로는 말했다( 5:4). 또 예수도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12:32). 성령이 하나님임을 분명히 보여 주는 표현들이다.

성령은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28:19)라는 침례식 공식 문구에서뿐 아니라 사도적 축복(고후 13:13), 영적 은사에 관한 말씀(고전 12:4~6) 등에서 성부, 성자와 동등한 분으로 간주된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우리로 등장하셨던 복수적 하나님이 신약에 와서 좀 더 분명한 삼위일체의 모습으로 등장하신 것이다.

성령은 성부, 성자에 비해 그 존재감이 미미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구약을 성부의 책, 신약을 성자의 책이라 할 정도로 성부와 성자의 역할은 현저하다. 이에 비해 성령에 대해서는 구약이 암시적이며 아주 간헐적으로 표현하고, 신약이 조금 더 직접적이면서 빈번하게 표현하긴 해도 여전히 그 정보는 빈약하다. 성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곳은 요한복음 14장과 사도행전 2장이 거의 전부일 정도다.

하지만 오순절 사건으로 초대 교회를 탄생시킨 이후, 성령은 교회 역사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셨다. 과거에 성령은 성부, 성자와 더불어우리중 한 분으로 인간 창조에 함께하셨고( 1:26), 예수의 잉태에도 관여하셨다( 1:20). 성경을 기록한 저자들에게 감동을 주신 분도, 그 성경을 읽는 모든 독자의 가슴을 뜨겁게 하시는 분도 동일한 성령이시다. 감성의 시대인 오늘날 성령의 비중은 점점 더 커진다. 그 성령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시 태어나게 할 뿐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이끄시는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