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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수요일 - 율법의 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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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5:17)

 

예수님은 산 위에서 정탐꾼들에게 철저하게 감시받았습니다. 그분이 의의 원칙들을 밝히실 때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에게 그분의 가르침이 시내산에서 주신 하나님의 계명과 모순된다고 수군거리도록 부추겼습니다. 구주께서는 모세를 통해 주신 신앙과 제도에 대한 믿음을 흔들 만한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백성에게 전달해 준 거룩한 빛은 죄다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율법을 폐하러 오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분은 거룩한 계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분명히 밝히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5:17).

율법의 교훈을 무시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선언하신 분은 다름 아닌 인류의 창조주이시며 율법의 시여자(施與者)이십니다. 자연 속의 모든 것 곧 빛줄기 속에 떠다니는 먼지부터 높은 차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법칙에 지배받고 있습니다. 자연계의 질서와 조화는 이 법칙을 순종하는 데 달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성적인 존재의 생애를 주관하는 의의 큰 원칙이 있는데 우주의 안녕은 이 원칙과의 조화에 달렸습니다. 하나님의 법은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이미 존재했습니다. 천사들도 그 원칙에 지배받기에 세상이 하늘과 조화하려면 사람도 하늘의 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에덴동산의 거주자들에게도 율법의 교훈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명은 율법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분의 은혜로 말미암아 돌이켜 율법의 교훈을 따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받은 그 제자는 산 위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오랜 후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서신을 기록하면서 율법을 마치 영구적인 의무인 것처럼 설명했습니다. 그는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말한 율법이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요일 2:7)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율법은 창조 때에도 있었고 시내산에서 다시 언급되었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산상보훈』, 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