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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수요일 -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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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3:20)

 

차분한 가정, 흥미 있게 듣는 사람을 우리 주님은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적인 친절과 예의와 애정을 갈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에게 기울이시는 하나님의 관심을 사람들이 더 온전하게 깨닫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군중은 말귀가 어두웠고 그리스도는 공중 봉사의 피곤한 투쟁에서 벗어나 베다니의 가정에서 안식처를 얻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분은 식별력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의 책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 사적인 모임에서 그분은 뒤섞인 군중에게는 전하지 않았던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놀라운 교훈을 주실 때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발 앞에 앉아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반면에 음식 준비하는 일로 정신이 없었던 마르다는 예수님께 나아와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베다니에 처음 방문하셨을 때의 일입니다. 구주와 제자들은 여리고에서 걸어와 힘든 여정을 마치고 막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마르다는 그들을 접대하기 위한 준비에 신경을 쓰다가 손님에게 갖추어야 할 예의를 잊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온화하고 느긋하게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했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마리아는 구주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귀중한 말씀으로 그의 마음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마르다에게 필요한 한 가지는 침착하고 헌신적인 정신과 장래와 영생에 관한 지식을 깊이 갈망하는 마음 그리고 영적인 향상에 필요한 은혜였습니다. 마르다는 잠시 후면 사라질 일을 위해서는 덜 염려하고, 영원한 일을 위해서는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시대의 소망』, 52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