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20일에 대만합회 청소년부 주최로 선교사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그 때 신띠엔교회 이유진 천명선교사와 민시영 PCM 선교사가 활동보고를 했는데요. 이번 교회소식은 두 선교사들이 직접 작성한 이 활동보고로 대체합니다.

 

이유진 선교사님!

민시영 선교사님!

올 한 해 청년 사역을 막 시작한 어려운 교회에 와서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임에도 대만까지 와서 헌신했던 수고가 결코 허지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말 멋진 재림청년들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여러분의 대학생활과 미래에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하시길 기도할께요. 나중에 우리 교회안에서 훌륭한 재림성도로 크게 쓰임 받은 주의 종들 되길 기도할께요.

 

이하는 두 선교사들의 보고문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신띠엔교회 민시영, 이유진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였지만 3월에 대만에 들어와서 신띠엔교회 청년사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3,4월은 대만에 들어와서 격리하고 적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격리하는 동안 성도님들을 위한 마스크 줄을 만들었습니다. 대만에서 맞이하는 첫 안식일에 선물과 간단한 쪽지를 나눠드리면서 인사를 했는데 성도님들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안식일 경배와 찬양을 함께하게 되었고, 마지막 주에는 베이툰교회 청년 두명이 와서 신띠엔교회 청년반을 도와줬습니다. 함께 야외활동을 하며 재미를 느꼈고, 신띠엔 교회 청년반이 활성화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상반기 한글반을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사범대학교, 정치대학교에 가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을 했습니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신청을 하는 사람도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말일에는 야외예배를 위해 레크레이션 준비 및 물품구매를 했습니다. 야외예배를 통해 교인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6월달은 신띠엔 교회로 배정받은 민시영선교사가 정식으로 왔습니다. 비록 6~8월은 코로나 4단계로 인해 활동이 지체되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고, 온라인 한글반으로 전환하여 대만 전국적으로 한글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한국어 교재로 초급반과 중급반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미약하지만 상반기 한글수업을 3개월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안식일 청년반 교과를 전담으로 맡게 되어 격주로 돌아가며 교과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8월부터 안식일 예배가 회복되었지만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이 있었기에 성도님들의 교회 참석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교회채널을 개설하여 안식일 예배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9월부터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을 되찾아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학당에 다니며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사범대학교 학생들을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 하반기 한글반도 새로 모집하여 대면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상반기와 다르게 세부적으로 반을 나눴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초급반, 이유진은 중급, 민시영은 고급반을 맡아서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 한글반 학생들 중에 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기 시작하여 친밀감을 쌓고, 교회 오후 프로그램에 초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식일 오후활동을 기획, 준비, 홍보, 실행을 했습니다. 청년들이 좋아 할 만한 활동 위주로 요리, 공예 등의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청년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개설하여 매주 안식일 오후 활동을 홍보하고 후기를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1월 부터는 본격적으로 사범대학교 한글 동아리 개설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포스터를 제작하고,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계획하고 준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언어교환 하는 사범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 내의 동아리 개설에 관해 문의할 수 있었고, 정규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짧게 홍보발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에 학교 내부에서 명함을 나눠주고, 딱지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아리 개설에 필요한 싸인을 받을 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 4월 원활한 정규동아리 신청을 위해 동아리 라인방을 개설하여 학생들과 소통하고 매주 목요일 사랑의 도시락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2: 교회 한글반을 통해 만나오던 학생들과 매주 금요일 저녁에 성경 이야기 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가 부담을 가질까봐 제안하기가 어려웠는데 막상 함께 해보니 성경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찬양묵상을 하고, 기도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구도자와 대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청년 캠프활동을 준비하여 12일로 신띠엔교회, 신좡교회, 베이툰교회가 함께 캠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연극 물품을 만들고, 한글반 학생들과 함게 찬양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새로운 PCM 선교사가 왔을 때 어떻게 이어나갈지 신띠엔교회의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