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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월요일 - 실천하지 않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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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4:17)

 

아일랜드 정치인 에드먼드 버크는 악마가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지이다. 바로 선한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반나치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였던 마르틴 니묄러(1892~1984) 같은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그도 히틀러를 지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리안주의, 반유대주의, 교회에 대한 간섭을 거침없이 비판하기 시작했다. 1937~45년에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그는 간신히 처형을 면했고 1984 3 6, 92세 나이로 잠들었다.


권력과 명예를 위해 특정 집단을 몰아세우며 나치에 부역하는 비겁한 독일 지식인을 향해 니묄러는 유명한 시를 남겼다. 루터교 목사로 일하면서 해당 시를 여러 번 고쳐 썼지만 가장 잘 알려진 글은 다음과 같다.


    그들이 사회주의자를 잡아갈 때 나는 잠잠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잡아갈 때 나는 잠잠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잠잠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나를 잡아갈 때가 되자 나를 위해 목소리를 낼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12:48). 이 구절을 설명하면서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능력에 못 미치게 일하면 각자에게 책임이 뒤따른다. 주님은 각 사역에 필요한 역량을 정확하게 재어 보신다. 사용되지 않은 역량은 계발한 역량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재능을 적절히 발휘했다면 이루었을 일에 대해 하나님은 책임을 물으신다. 우리는 했어야 하는데도 능력껏 해내지 않았기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한 일로 평가받는다(실물, 362~363).


모두의 비위를 맞추려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 모두에게 눈총을 받고 주위에는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다. 악에 맞서야 할 때 침묵하고 선을 위해 행동하지 않는 것도 실천하지 않는 죄에 해당한다. 과장이나 축소 없이 옳은 말을 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도록 주님께서 지혜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