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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수요일 - 유익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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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11:34)

 

1940 5 10 금요일 오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침략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총독은 라디오를 통해 네덜란드 식민지 전역의 16세 이상 독일인 남성을 모두 체포하라고 발표했다. 그곳에 파견된 독일 재림교인 선교사 지크프리트 H. 호른(1908~93)도 언제든 체포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날 저녁 오토바이를 타고 교회에 갔고 예수께서 받은 고통에 대해 설교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경찰이 들이닥쳤고 호른은 체포되어 6년 넘게 아내를 볼 수 없었다.


2차 세계 대전 동안 호른은 처음에는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에서, 나중에는 영국령 인도에서 전쟁 포로로 지냈다. 옥에서는 책을 볼 수 있었기에 호른은 성경의 언어를 공부하며 동료 수감자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종전 이후에는 미국으로 이주해 학업을 마쳤다. 잠시 동안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윌리엄 A. 올브라이트 교수에게 배웠고 1951년 시카고 주립대학에서 이집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호른 박사는 앤드루스 신학대학원에서 25년간 고고학과 고대사를 가르쳤고 『재림교회 성경 주석』의 창세기, 출애굽기, 에스라, 느헤미야 등에 여러 기사와 주석을 남겼다. 『재림교회 성경 사전』의 주요 저자이기도 했던 그는 박사 과정을 도입하고 학술지 『앤드루스 대학 세미나리 스터디(Andrews University Seminary Studies)』의 초기 편집자로 일했으며 요르단 텔헤스본 지역의 고고학 발굴을 시작하고 지도했다.


위기가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쇄신과 새로운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 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참혹한 상황의 피해자로 남지만 어떤 사람은 그 상황을 딛고 일어선다. 수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 호른은 자신의 진로를 다잡았다. 살면서 마주하는 위기를 장애물로만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디딤돌이 되고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길라잡이가 될 수도 있다.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모든 것을 할 수있다( 4:13, 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