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두 달 반이 훈련이 거의 마쳐지고 이제 내일 이면 13기 선교사들 파송식이 있습니다.
요즘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탓이겠지요.
선교사들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얼마나 행복해 지는지 모릅니다.
그들 마음속에 사명이 생기고 그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님을 섬기기를 고백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습니다.
매일 저녁 기도주일을 통해 회개하는 시간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파송을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시키는 저희들도 훈련을 받던 선교사들도 함께 울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잘못을 고백하고 우리의 삶을 맡기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이지만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느끼고 또 감사드립니다.
또 저희 가족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3/16~4/6일까지 한국을 방문 합니다. 연락 가능한 번호입니다. (010-4789-0379)
그럼 다음 주 소식은 한국에서 보내겠네요.^^
오늘은 13기 선교사 알씨 선교사의 간증을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조람에서 온 13기 알씨 선교사입니다. 저는 2명의 형제와 5명의 자매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농부셨고 아주 평화로운 가정이었습니다. 아버지도 친척들도 재림교회를 매우 싫어했었기 때문에 저도 이유 없이 재림교회를 아주 미워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찮게 방문한 재림교회에서 큰 감동을 받은 저는 지속적으로 재림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제가 재림교인이 된 것을 알게 된 저의 부모님과 친척들은 저에게 매우 화를 냈고 하루는 저의 삼촌이 저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아버지께서 저를 피신 시켜주셨고 저에게 더 이상 저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이야기 하며 저를 쫓아 내셨습니다. 신발도 없이 쫓겨난 저는 겨우 130루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발이라도 사고 싶어 가진 돈을 가지고 가게에 들어가자 주인이 원래 160루피인데 저에게 만은 130루피로 주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느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선교사가 되길 원했던 저였지만 힘든 상황이 오며 다시 하나님과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약한 저를 사단이 공격하여 귀신에 들렸고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주었지만 다시 귀신이 들어오곤 해서 저는 거의 폐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지역 집회가 있어 그곳에 참여 했고 그곳에서 모두가 기도해 주어 귀신이 나가고 저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이 후로 저는 천명선교사에 참여 하게 되었고 9기로 일 년을 봉사 했습니다. 봉사 후에도 무엇을 해도 만족감이 없던 저에게 하나님은 다시 천명선교사로 일 년을 봉사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른 어떤 시간보다도 선교사로 살았던 때가 가장 행복했었습니다. 지금 역시 13기 선교사로 훈련받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하나님 저의 삶을 매 순간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알씨 선교사는 9기 선교사로 일 년을 바라나시와 아쌈 지역에서 봉사한 선교사입니다. 하지만 선교사의 삶이 너무 그리워 다시 13기 선교사로 참여 했다고 말하는 알씨 선교사는 이제 다음 주면 인도에서 배타고 3일이 걸리는 암다만 섬으로 파송되게 됩니다. 선교지와 파트너를 소개했을 때 13기 선교사들 중에 가장 많이 울며 기뻐하던 알씨 선교사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 알씨 선교사를 보며 저희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두가 완벽하지 않은 선교사들이지만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고 그분의 일에 뛰어드는 그들을 볼 때면 그저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제 불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선교지로 향할 우리 선교사들을 위해 간절한, 아주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기도 주일 말씀을 나누는 배진성 목사
기도 주일 말씀을 마치고 함께 하는 기도회
회개 노트를 작성하는 엘리나 선교사
고백의 시간 -주님 저희를 용서하소서
13기 선교사 기념석을 완성 한 후
선교지와 파트너 발표 시간
선교지가 발표된 후 파트너와 기뻐하는 알씨 선교사
암다만으로 파송되는 밀란(왼쪽) 선교사와 알씨(오른쪽) 선교사
앤드류 훈련목사 가정과 배진성 목사 가정
13기 선교사들과 함께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