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도 지역에서 미팅이 있어 지난 몇 일간 기차와 차로 여행하다 보니 고열이 나고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온몸에 열꽃이 필 정도로 심해서  1000명 선교사 홍보 시간 외에는 대부분 침대에서 보냈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열이 난지 4일째 되던 날 닝겔을 맞고 약을 먹으니 다행이 몸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 갈려면 기차로 3일을 가야 합니다. 정말 빨리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백방으로 티켓을 알아 보았으나 티켓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지점 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다른 기차를 갈아 타야 했지만 집으로 가는 티켓이 없어 몇 일 기다렸다가 집으로 가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안식일 전에는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아내는 아픈 제가 걱정되어 비행기라도 타고 오라고 이야기 했지만 전 괜찮다고 말하며 무작정 기차역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멀찌감치 기차 한 대가 들어오고 있더군요.

어디가는 기차인가 살펴 봤더니 바로 집으로 가는 기차였습니다. 뜻밖에 만난 기차를 보고

어떻게 해서든 그 기차를 타야겠다 싶어 무작정 차장을 붙잡고 태워달라고 했습니다. 첫 차장이 거절합니다. 당연하죠. 이렇게 막무가내로 기차를 타겠다는 것은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저는 간절했습니다. 또 두번째 차장을 붙잡고 태워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저희 사정을 듣던 두 번째 차장은 태워 주겠다고 하며 티켓 카운터까지 따라와 이전 표를 취소하고 뱅갈로(집)까지 가는 기차표를 사는 모든 과정을 도와 주었습니다. 인도에서 항상 기대하는 팁도 받지 않고 말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하나님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그 시간은 그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한 시간 전에 지나갔어야 할 기차가 늦어져서 우리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또 그 기차는 팔라카타 역에 서는 기차가 아니었습니다. 왜 그 기차가 그곳에 섰는지는 아직도 저는 모릅니다. 그곳에 정차하여 우리가 기차표를 다 끊을 때까지 그 자리에 끔쩍도 않고 멈춰서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통은 이런식으로 기차표를 주지 않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전 역에서 타야할 사람들이 타지 않았고 그 자리를 저희에게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일은 저에게 생각지 않은 하나님의 큰 선물이었습니다.

기차를 한 시간이나 잡아 놓으셨다가 내가 있는 기차역에 세우시고 몸이 안 좋은 선교사를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하시는 온정 많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기차를 타고 목요일에 집으로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집 사람이 끓여준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으니 천국에 온 느낍니다.

작은 선교사도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사랑! 정말 눈물 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주님 매순간 순간을 돌봐주시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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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친구가  수치료를 해주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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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차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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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기차를 타고 옆자리에 앉은 모슬렘 여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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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