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32_208994322458450_100000436528914_678588_2653293_n.jpg 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이곳 인도는 이제 우기에 접어들려고 합니다. 날씨도 약간은 선선하고 습해지고 비도 잦아지고 있답니다.

빨래 안마르는 것 말고는 좀 살만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제 7월에 시작될 천명선교사 6기 훈련을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구요 저는 비자를 위해

스파이서 대학의 학생으로 입학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특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미 김충국 목사님때 부터 하고 있던 장학금 사업을 위해 담당하시는

집사님 한분과 재무 그리고 저희가정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천명선교사는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고 파송하는 일이 주된 업무이지만...

이곳 인도의 학생들이 너무나 힘들게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김충국 목사님 가정이 학생들을 도우면서 시작되어 지금은 한국에 계시는 성도님들이 함께 인재 양성을

위해 돕고 계십니다.

한학기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총 오십만원 정도이지만 학교에서 방학동안 일하는 학생들의 임금이 한시간에 250원

정도 이어서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이곳 저곳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의 편지와 자기 소개서를 모아서 장학금 지원을 결정하였는데요..

많은 인도, 미얀마 학생들이 편부모이거나 부모가 없거나.. 형제들이 많아 스스로 공부하여야 해서 부채가 많거나..

정말 안타까운 학생들의 사연들이 너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도움을 주신 성도님들 덕분에 11명의 학생이 학교 등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명단을 두고 학생들과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함께 머리 숙여 기도할때...

그때의 감동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 가진돈으로 이것저것 생활하기 너무 힘들다고 신랑에게 투덜거리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우리가 맡았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 보다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역시 정말 적은 돈이지만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 몇명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작은 것을 나눌 때 더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조금 배우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작은 후원회이지만... 왠지 하나님께서 이 장학회에 더 많은 축복을 주실 것 같아 마음이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