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후 ... 한참 우기에 접어든 인도....
비가 많이 와서 코레고안 교회가 좀 부서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텐드라 목사님과 함께 코레고안 빈민가촌을 방문하였다..
무허가 지역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어서 모두 판자대기로 집을 지었다...
교회역시 많은 비에 안전하지는 못했다.
교회 지붕이 좀 내려 앉았다.. 이제 비가 제대로 오기 시작하면 무너지기 쉽다고...
주중에는 빈민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로 쓰기 때문에 더 안타까웠다...
바로 옆에 흘러가는 지저분한 냇물이 넘쳐 흘러 교회까지 들어 와서 더 지저분해졌다고 이야기 했다..
집값이 너무 비싸 그저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
강물이 불어나면 낮은지대에 있는 집들이 위험하기 때문에 이번에 국가에서 한쪽면의 집들을 다 부서트렸다...
그래도 다시 그곳에 집을 짓는 사람들...
그래도 난 이곳에 오면 왠지 너무 행복하다. 그저 우리가 와서 좋아하는 아이들..
말도 통하지 않는데도 아이들이 모두 한곳에 모였다.
왠지 필리핀있을 때 노래라도 가르쳐야 할것 같은 분위기이다..^^
아이들이 배운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파벳 외우기 구구단 외우기 등등
부끄러워 하면서도 곧잘 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기만 했다.
이제 새학기 시작했는데 연필도 공책도 책들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그 다음날
아이들을 위해 작게나마 책과 연필을 샀다.. 옷도 신발도 먹을 것도...
기초적인 것 조차 부족한 아이들
천명선교사 분원에서 사주는 책과 공책, 그리고 연필만으로 수업을 한다는 선생님...
아이들 교육에 관해서는 더 특별한 엄마였던 나여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이들에게 주신 미소를 보면서 이곳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다.
아 이제 새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러 가는날이 기다려진다.
내려앉은 코레고안 교회 지붕
교회지붕을 살피고 있는 배진성 목사와 지텐드라 목사
빈민가 학교 아이들과 함께
빈민가 학생들이 필요한 책들을 보는 중
코레고안 파크 빈민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