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도 서남단 케럴라 선교지 방문을 하면서 여러 은혜로운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가장 놀라웠던 것은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몇칠전 사무적으로 사용할 노트북이 하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무가 컴퓨터로 여러가지  사무를 보는데 전기가 자주 나가니 늘 자료를 날리곤 했습니다. 이곳은 하루에도 여러번 전기가 나가니까요. 그래서 선교지 방문을 떠나기전 노트북을 사기 위해 시내 한 바퀴를 돌았지만 가격이 한국보다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못 내고 선교지 여행을 떠났습니다.  또한 선교지 여행을 위해 짐을 싸며 캐리어가 찢어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여러 짐들 사이에 치이다 보니 벌써 낡아 버린 가방을 보며 튼튼한 캐리어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사 방문은 가족과 함께 할 계획을 하며 여행 전날 짐을 챙기며 캐리어를 하나 더 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었습니다.

그렇게 선교지 방문이 시작되었고 자동차로 2일간의 여행 끝에 케럴라  calicut에 있는 선교지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일요일 지회장님과 면담을 위해 타밀주 호술로 이동했습니다.

인도 1000명 선교사 운동 본부와 남아시아 지회 사이 MOU 체결 문제와 더 이상 스파이서 대학에서 훈련 시키는 것이 어렵게 되어 인도 1000명 선교사 운동 본부 부지 선정을 위한 중대한 사안이 있었습니다.

긴 여정 끝에 화요일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몇일 동안 계속 차를 타고 여행한 터라 아이들도 같이 간 아내와 스텝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내려갈 때 대총회 감사로 오신 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에 관해 궁금해 하셔서 인도 천명선교사 분원에 대해 소개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지회장님과 인도 1000명 선교사 운동의 비전을 나누고 땅을 둘러 보다 보니 이미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1000명 선교사 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여 주시는 지회장님을 통해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안드라 선교지 방문과 전도회 팀을 맞이 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야 했기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서둘러 지회장님 사무실 문을 나서는 데 다시  대총회 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바쁜 저를 세우시고 인도 1000명 선교사 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것 저것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10분 뒤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짐을 챙겨 떠나려 하는 데 방으로 불러 '이상해 할 것 알지만 1000명 선교사 운동에 관심이 있다며' 저를 방으로 불러 1000명 선교사 운동이 어떤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는지, 재료는 무엇을 사용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 보셨습니다. 저에게는 인내가 요하는 일이었습니다.

마침 오후에 어디에 쓸 데가 있을까 메모리 카드에 담아간 인도 1000명 선교사 훈련 영상이 있어 보여 드렸습니다.

그제서야 저희 1000명 선교사 운동에 관한 모든 내용을 들으신 후에야 왜 그 토록 관심을 가지시고 이것 저것 물어 보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안식일학교 그룹에서 인도 선교를 위해 자금을 조금씩 모아서 인도 선교에 필요한 기구와 전도 자료들을 준비해 왔어요. 그래서 누구에게 어떻게 주어야 할까  기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1000명선교사 분원장을 만나게 됬네요. 이 자료들과 컴퓨터를 선교를 위해 써주신다면 우리 안식일학교 그룹도 너무 기뻐할것 같습니다.”

그러시면서 준비해 오신 캐리어를 열어 보이며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으셨답니다.

그 안에는 선교에 깊은 관심과 마음이 묻어 있는여러 교재들, DVD,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 아주 좋은 선교 재료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첫 훈련을 하며 매뉴얼 하나 없어 이곳 저곳 자료를 찾으며 애를 섰던 기억이 떠오르며 다시 한번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훈련할 때 쓰라고 가져오신 컴퓨터와 선교 재료에 덤으로 딸려온 캐리어 가방은  우리의 필요와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뜻밖에 만남을 주시고 또 저희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때로는 인간적인 마음과 세상의 여러 장애들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려울 때도 있지만 늘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인도 1000명 선교사 운동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도우시며 돌보신다는 것을 확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크리스 감사님과  "Something else" 안식일 학교 그룹에 하나님께서 더 많은 축복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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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선교를 위한 컴퓨터와 선교 자료들을 선물 받고 (맨 오른쪽이 대총회 감사 Kris Siso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