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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똑똑한 사라(Sarah)의 소풍날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857   2015-04-12
“므왈리무, 나옴바 쿠오나 와냐마 포리니”(Mwalimu, naomba kuona wanyama porini. 선생님, 저 동물 보러 가고 싶어요). 어느 날, 사라(Sarah)가 쭈뼛거리며 제 앞으로 오더니 개미처럼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웬...  
128 혹시 한국 분이세요?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1060   2015-04-01
외국에서 살다보니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한국 사람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5박 6일 일정으로 킬리만자로 산을 등반한다는 현석씨를 만났을 때도 그랬지요. 잠바 왼쪽에 선명하게 박힌 ‘태극기’, 뚜벅 뚜벅 걸어...  
127 200만원 프로젝트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810   2015-03-13
탄자니아에서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특히 도시에서 한참 떨어져 비포장길을 2~3시간 더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한 원시부족 사역지에 교회를 짓는 것은 도시에서 같은 크기의 교회를...  
126 어린 교회의 쌍둥이 출산 소식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674   2015-03-03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웃음, 아빠). 일어날 시간입니다(은하). 안 일어나면 귀를 간지럽힐 거예요(아빠). 코두요(은하, 함께 웃음)’ 알람기능도 없는 싸구려 남편의 핸드폰에서 딸과 함께 전날 녹음한 ‘알람’ 노래가 울려 퍼집니...  
125 한 날, 2,409명이 침례를 받다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998   2015-02-09
뜨거운 바닷바람이 후끈하게 불어오는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탄자니아 제 1의 도시, 다르에스살람의 대표적인 공항입니다만 옛날 김포공항만큼이나 소박하네요. 아침도 거른채 첫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허기...  
124 그래, 다시 한번 날아보는거야!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697   2015-01-23
2014년 12월, 어느 안식일의 일기 예배 시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겁고 답답한 마음 뿐이었다. 레마라 교회에서 주변 이웃들과 ‘빅토리영어교실’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님 초청 안식일’의 문을 연 2014년...  
123 마사이 소녀 구하기 '나 시집 안갈래요!'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739   2015-01-17
파레(Pare) 산맥 아래 헤다루(Hedaru)라는 작은 마을 출신인 16세 소녀 아니타(Anitha). 어려운 형편에 공부는 꿈도 못 꿨었지만 한 의사와의 만남으로 학비를 지원받게 되어 고등학교 2학년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  
122 내 목숨보다 더 귀한 것 1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681   2014-12-28
얼마 전, 렝기자베 영어교실을 찾았더니 마사이 슈카(천)를 곱게 두른 한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곁으로 오셨다. 아이가 간질 증상이 있어 한번 발작이 시작되면 구토를 하면서 정신을 잃는다는 것이었다. 언뜻 봐도 ...  
121 할아버지, 이번 크리스마스는요?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577   2014-12-25
지난 12월 초, 미국의 김종식 장로님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대신, 목사님이 운영하고 있는 영어...  
120 아파도 걱정마!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654   2014-12-13
온 가족이 두 주를 꼬박 앓았습니다. 은총이부터 시작된 열감기. 한 주일 동안 끙끙 앓는 아이를 보다 이제야 밤에 잠 좀 자겠다 싶었는데 멀쩡하던 은하 역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남편까지 기침을 한나절 하더니 ...  
119 감자밭 전도회, 그 후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770   2014-12-02
아프리카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인 메루(Mt. Meru, 4,565m) 산자락 밑에 위치한 키오가(Kioga)라는 마사이 마을. 지난 2014년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마을 사람의 감자밭을 빌려 3주간 이곳에서 전도회를 열었습니다. 탄자니아에...  
118 청담동보다 살기 좋은 곳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1237   2014-11-16
새벽 5시 30분 작년만 해도 광야 한가운데 덩그라니 텐트를 치고 잠을 잤었는데 그래서 밤새 불어닥치는 바람과 빗소리를 고스란히 느끼곤 했었는데 하이에나가 텐트 주변이라도 어슬렁 거리는 밤이면 왠지 모를 섬뜩함에 이리저...  
117 20년 만에 얻은 5명의 영혼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663   2014-11-02
킬리만자로 지붕 아래에는 차가(Chaga)부족이 삽니다.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와 메루(Mt. Meru, 아프리카에서 8번째로 높은 산)와 같이 큰 산을 끼고 형성된 마을에 사는 덕에 관개시설을 통한 농업의 발전으로 예로부터 먹을...  
116 탄자니아 연합회에서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884   2014-10-24
지난 한 주, 탄자니아에 온지 3년 만에 처음으로 탄자니아 연합회에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연합회 "Travel Moratorium Week"를 맞아 "Walking with Jesus"(예수님과 동행하기)라는 주제로 한 주간 매 아침마다 월, 수, 금은 성경...  
115 까만통 3개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933   2014-10-11
에쉬케쉬는 사막입니다. 60미터 아래로 아무리 파 내려가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사막입니다. 도저히 씻을 수도 마실 수도 없는 연녹색의 이물질 가득한 웅덩이 물을 퍼 올리기 위해 바라바이크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사막...  
114 차 목사, 다 준비되었네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856   2014-09-29
어느 늦은 오후,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아루샤에서 9시간 걸리는 롤리온도(Loliondo)의 지역장 음곤자(Mgonja) 목사님께서 저희를 만나기 위해 연합회를 찾아와 전화를 주신 것입니다.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오신다 해도 당...  
113 나도 바라바이크 사람이고 싶다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735   2014-09-17
오늘은 에쉬케쉬 마을에 쉐레헤(결혼 피로연: Sherehe)가 열리는 둘째날. 소가죽을 사선으로 겹쳐 간신히 가슴을 가리운 바라바이크 처녀들이 북소리에 맞춰 전진하는 바라바이크의 전사들을 마주보고 섰다. 서서히 몸을 출렁이...  
112 저랑 결혼해 주실래요?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918   2014-09-08
“바바, 시카모(Baba, Shikamo, 안녕하세요). 나베바(Nabeba, 제가 들어드릴께요).” 그를 처음 만난 건 2년 반 전, 시장 입구에서였습니다. 야채나 과일을 봉지에 담아주는 한국 시장과는 달리 이곳에는 봉지를 파는 사람들이 따로...  
111 호남 합회장님부터 대총회 부회장님까지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831   2014-09-02
올해 2014년은 참으로 많은 복을 받은 해입니다. 지난 3월 호남합회 합회장님이신 김재호 목사님의 방문을 시작으로 동행 하신 한국연합회 강순기 목회부장님에 이어 7월에는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지회장님이신 이재룡 목사님, 그리고...  
110 500배의 수확 2 imagefile
[레벨:9]Cha SungWon
923   2014-08-11
키오가(Kioga)는 아프리카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인 메루(Mt. Meru, 4,565m) 산자락 밑에 위치한 마사이 마을입니다. 8년 전, 이곳에서 첫 전도 집회가 열렸으나 단 1명에게만 침례를 줄 수 있었던 토착신앙이 매우 강하고, 이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