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2일 안식일, 탄자니아 연합회 내의 Njiro교회에서 안수를 받았습니다.

 

때마침 남아공 국제회의를 마치시고 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장이신 강순기 목사님과 호남합회장이신 김재호 목사님께서 탄자니아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탄자니아 현지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고국의 목사님들의 기도와 축복 속에 안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안식일 대예배 전, 연합회 강당에서 간단한 시문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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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식이 있기 일주일 전, 연합회장이신 레쿤다요 목사님께서 시문회 예상문제’(?)를 소상히 알려주셨었지요. 한국 목사가 탄자니아에서 안수를 받기 때문에 혹여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할까 걱정이 되셨는지 안수식 식순부터 시작하여 시문회에서 받을 수 있는 돌발질문, 예컨대 동성애자가 교회에 나올 경우 어떻게 진리로 인도할 것인가? 등의 예까지 들어가시며 자세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탄자니아 연합회장님과 북동부합회장님인 마요 목사님 외, 아루샤 인근의 안수목사님들과 은퇴 목사님,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강 목사님과 김 목사님까지 계신터라 많이 떨렸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45분간의 시문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예배 시간에 맞춰 안수식이 열릴 Njiro교회로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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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서 안수식은 결혼식처럼 큰 행사라고 합니다. 저희는 교회 안내집사님들의 안내에 따라 예배에 앞서 개척대가 이미 정렬한 교회로 입장하였습니다. 안수식 때는 안수대상자 부부와 아이들이 앞서 입장을 하면 바로 뒤로 안수대상자의 목회 멘토가 되어 주실 선배 목사님 부부가 따라 입장을 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바라바이크 원시부족 개척 사역을 함께 하고 있는 카테쉬(Katesh)의 지역장 목사님이신 음바가(Mbaga)목사님 부부께 부탁을 드려 함께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안수식에 참석하신 인근의 목사님들 부부가 연이어 입장을 했습니다.

 

저와 교우 전체를 향하여 귀한 권면을 들려주신 강순기 목사님의 설교 후, 레쿤다요 연합회장님의 집례로 안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단 위에 올라오신 여러 목사님들의 손들이 제 머리 위에 모아지고 연합회장님의 안수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질 때 하나님의 종으로서 진정으로 충성된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재호 합회장님께서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안수를 받는 한국인 목사를 위한 탄자니아 현지 지도자들의 사랑과 격려를 인해 감사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마지막 축도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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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람을 거룩한 성업에 불러주시고 충성되이여기사 종으로 삼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매사에 가르쳐 주시고 기도해 주신 한국 교회와 지회,연합회 그리고 합회의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사역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길러 주시고 밤낮으로 기도를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께 그리고 모든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영성과 능력이 충만한 종이 되도록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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