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abaiqHadzabe, 두 원시부족의 개척 사역이 시작되다!

 

올해는 탄자니아에 재림교단이 탄생한지 110주년(1903~2013)이 되는 해입니다. 특별히 탄자니아 연합회와 북동부합회(Northern East Tanzania Conference)의 오랜 숙원사업인 두 원시부족(바라바이크(Barabaiq)와 하자베(Hadzabe)) 개척사역이 시작되는 해이지요. 저희는 PMM, 즉 개척선교사로서 탄자니아의 두 원시부족을 위한 개척사역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안식일(2013112), 이 개척지로 파송될 4명의 바라바이크 출신 평신도 사역자들을 위한 파송식과 자전거 전달식(BMW기증)이 있었습니다. 북동부합회의 선교부장인 Mzumbi목사와 바라바이크 출신의 유일한 두 목사인 북동부합회 여성전도부장인 Samo목사와 Parane 재림 중고등학교 원목인 Gitiyangi목사 그리고 두 원시부족의 거주지 접경의 가장 큰 도시인 카테쉬(Katesh) 지역장 Mbaga목사가 참석하고, 카테쉬 인근의 네 개 교회 성도들 200명 가량이 모인 가운데 평신도 사역자 파송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두 부족의 거주지가 워낙 넓기 때문에 하이돔(Haydom)이라는 소도시를 중심으로 각각 2명씩 짝을 이루어 파송하게 되었는데요. 조셉 마리앙게(Joseph Mariange)와 사무엘 므와디아(Samwel Mwadia)엔다가우(Endagaw)라는 지역으로 가브리엘 곰냔(Gabriel Gomnyan)과 죠셉 기듬므와(Joseph Giddummwa)에쉬케쉬(Eshkesh)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 또한 앞으로 그 중간 지점인 하이돔에 머물면서 두 지역의 개척 선교를 조력 및 지원하며 각 곳에서 전도회를 개최하고 교회를 세우려 합니다.

 

이들 중 특별히 한 사역자를 소개하자면, 하이돔 근처의 엔다가우로 파송될 사무엘 므와디아라는 사역자입니다. 이 분은 지난 30년간 감옥에 복역했던 수감자 출신입니다.

오래 전부터 바라바이크 부족과 와냐람바(Wanyaramba) 부족 사이는 철전지 원수 지간이었다고 합니다. 두 부족 간의 갈등이 있을 때마다 상대편 부족의 남자들만 죽였던 바라바이크와는 달리 와냐람바의 무장한 전사들은 바라바이크의 남자, 여자, 임신부, 어린 아이들을 가리지 않고 한 마을을 전멸 시키곤 했답니다.

 

그런데 지난 1974, 탄자니아 전역을 초토화 시켰던 대기근이 이르러 왔을 때 정부는 와냐람바 부족원에게 식량보급 일자를 알리고 모든 남자들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했습니다. 그 소식을 사전에 입수한 바라바이크의 전사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고 식량을 가져 가기 위해 모여 있던 와냐람바의 모든 남자들을 모조리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에 놀란 정부군이 싸움에 참여했던 참여하지 않았던 그 지역의 바라바이크 출신의 모든 남자들을 감옥에 넣었는데 그 때 집에 머물던 므와디아 사역자 역시 감옥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감옥에 있던 므와디아의 삶을 변화시켰고, 수감 중에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며 사역자의 길을 걷던 그는 젊은 시절 30여 년을 감옥에서 보낸 후 50세가 되어서야 출감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역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누구보다 힘겹고 쓰라린 삶 속에 하나님을 만난 그이기에 앞으로 그의 사역이 기대가 됩니다.

 

4명의 평신도 사역자 파송을 지원해 주신 장선혜 집사님, 박미순 집사님, 이호상 목사님, 조후선 후원자님, 고승석 장로님, 강기훈 집사님, 그리고 오남교회 예언의 신 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P1142891.JPG

 

-왼쪽부터 나란히 두 명 에쉬케쉬로 파송된 가브리엘 곰냔(Gabriel Gomnyan)과 죠셉 기듬므와(Joseph Giddummwa) , 그 옆으로 엔다가우로 파송된 조셉 마리앙게(Joseph Mariange)와 사무엘 므와디아(Samwel Mwadia)-

P112281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