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0일 일요일 오전 9시, 아이 두 명과 어른 한 명이 레마라 Victory English Bible Class에 등록하기 위해 레마라 교회 입구를 서성이고 있습니다. 10시가 되자 키커쿼루의 사라로즈네 거실에서 가르치던 아이들 25명이 빠짐없이 레마라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외에도 어머니들이 7세 이하의 아이들의 손에 손을 잡고 등록을 위해 교회로 삼삼오오 몰려왔습니다.

 

오늘 레마라교회 연계 영어교실 프로그램 첫 등록일인데 어머니들과 아이들 모두 합쳐 100여명이 레마라교회를 찾았고, 70명 정원이 모두 찼습니다. 계획했던 성인반 등록인원이 미비했지만 아직 개강 전 한 주가 더 남아있기에 계속하여 등록을 받을 예정입니다. 원래 정규반에는 없던 7세 이하 Pre-class반을 새로 개설해야 할 만큼 7세 이하 아이들도 30명 가량 왔습니다.

 

레마라 교회의 여러 장로님들은 교회가 세워진지 14년 만에 레마라 토착인들이 이렇게 교회를 찾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다음은 레마라교회의 수석 장로님(Chacha장로)의 말씀입니다.

 

"이 교회가 1998년에 세워진 이래 14년간 정체상태에 있습니다. 레마라 교회 출석 교인 중 이곳 레마라 지역 토착민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타지역에서 이사온 사람들이 그곳에서 재림교회를 다니다 이사와 저희 레마라를 찾은 것이지요. 이 지역에서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무슬림들과 Adventist(재림교회교인들)이 급진적이고 갈등을 일으키는 종교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괜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토착민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가 늘 저희 교회의 큰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부터 온 선교사가족이 저희 교회에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제안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오래된 저희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직접적인 영혼구원에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하여 레마라 교회는 전체 교인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기도모임을 갖기로 하였고 70명의 학생들을 전부 나누어 각 소그룹에서 4~5명씩 맡아 방문하고 성경교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학기가 마치는 6개월 후 건강/가족 등의 친근한 주제로 학부모세미나를 개최하고, 6개월 후에는 전도회를 개최해 영혼을 구원하는데 힘쓸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흔한 영어프로그램이 이곳 탄자니아에서는 처음 실행되는 것입니다.

이곳 탄자니아 역시 영어열풍은 마찬가지여서 영어를 잘하면 더 좋은 학교, 직장 그리고 연봉을 받을 수가 있어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모쪼록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많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게 되고, 교회는 그렇게 제발로 교회를 찾는 영혼들을 빠짐없이 주께로 인도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생각날 때마다 저희 프로그램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