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족의 침을 뱉는 행위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들이 침을 뱉을 때는 크게 여러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1. 모욕을 주기 위해

마사이가 누군가에게 경멸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침을 모았다가 이 사이로 모아서 상대방의 얼굴에 대고 힘차게 뱉으면서 말합니다. "너는 개다"라고요.

 

2. 처음 보는 아기에게

처음 보는 아기에게는 두 세번 가볍게 침을 뱉으며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 잘 자라거라, 사람들 눈에 띌 수 있도록!"

 

3. 한번도 가까이 한 적이 없는 아이에게 칭찬하기 위하여

이 때도 역시 가볍게 침을 뱉는데 이 때 "이 아이는 나쁜 아이야"라고 말합니다. 속으로는 "이 아이는 좋은 아이야"라고 하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는 이유는 아이를 칭찬하면 병에 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 어른이 아이에게 대할 때

이 때 침을 뱉으며 아이에게 복을 빌어 줍니다. "신은 너를 장수하게 할 것이며 나처럼 흰 머리가 될 때까지 살게 하실 것이다."

 

5. 젊은 전사들이 누군가를 부축하거나 그를 잡기 전에

손바닥에 침을 뱉고 합니다.

 

6. 이상한 현상을 보게 될 때

예를 들어 별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때 몇 번 침을 뱉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라지거라, 적들의 방향으로!" 그런 다음 "내게서 멀어지거라"하고 말합니다.

 

7. 깜빡 잊어버리거나, 죽거나 병든 사람의 이름을 말할 때, 그러한 나쁜 소식을 접할 때

그럴 때 침을 뱉으며 "잊어버리십시오, 신이시여, 우리는 귀가 없습니다."라고 합니다.

 

8. 주술사가 사람들을 치료할 때

무중구(외국인)이 마사이에게 약품을 주면 "나를 치료하려면 침을 뱉으라"라고 시킵니다.

 

사진작가 안영상씨의 책 "나는 마사이족이다"에서 추렸습니다.

 

저희가 가게될 아루샤(Arusha)에서 마사이촌은 40분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저희집 쌍둥이 은하와 은총이를 대할 때 어느 마사이족 노인이 혹은 전사가 침을 뱉는다고 해도 놀라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