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르완다, 탄자니아 재림교단 출판사를 방문하신 시조사의 김길형 목사님 그리고 최창현 목사님과 함께 지난 안식일(12월 15일), 전도회가 시작되는 키공고니(Kigongoni) 예배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세계 최대 분화구인 응고롱고로 가기 직전에 위치한 이 예배소는 저희가 탄자니아에서 처음으로 평신도 사역자를 파송한 지역입니다. 오남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9월부터 Hosea Philipo라고 하는 마사이 출신의 젊은 사역자를 파송하였고, 이제 이 지역에서 앞으로 2주간(12월 15~29일까지) 전도회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지난 8월,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지역 선교 차원에서 운영하는 Nursery를 통해 교회를 찾은 어머니들과 아이들 3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안식일 이곳을 방문하곤 깜짝 놀랐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를 파송한지 세 달 만에 예배드릴 공간이 비좁을 만큼, 예배 중간에 끊임없이 들어오는 마사이 사람들로 인해 의자를 옆 교실에서 계속 가져와야 할 만큼 교인수가 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70여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작은 예배소에서 김길형 목사님의 '중보기도의 힘'이라는 귀한 말씀을 들은 후, 온 교인이 함께 준비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모든 순서가 마치자 마사이의 전통대로 타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환영하는 그들의 아름다운 특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장소를 옮겨 예배소의 모교회인 음토 와 음부(Mto wa Mbu)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전도회를 위하여 30명의 성도들이 헌신하였는데 이분들은 각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평신도 사역자와 더불어 낮동안 구도자 및 주변 지역들을 방문하고, 성경 교수를 하게 됩니다. 저녁에는 음토 와 음부의 한 장로님께서 말씀을 선포하고 준비된 영상물을 보게 되구요. 이분들이 전도회 첫 날인 안식일 오후,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갖는다고 해서 가게 된 것입니다. 간단한 소개를 마친 후,  두 목사님께서 본 전도회와 수고 봉사하실 이 분들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카톨릭 교회를 다니거나 이슬람을 믿는 마사이들이 주를 이루는 이 지역에서 지난 세 달 동안 헌신을 아끼지 않은 호세아 필리포를 통하여 많은 영혼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 전도회를 통하여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아름다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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