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신지요?

 

작년 중순, 독일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유라 선생님께서 이곳 사역을 위해 CD 판매 수익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귀한 후원금을 어떻게 하면 더 긴요하게 쓸 수 있을까 기도하다 가까운 Moshono의 용접공을 찾아가 '벽돌기계'(Hand Brick Machine) 2 대를 디자인하여 주문 제작하였습니다.

 

제작 이후, 여러번의 시행 착오를 거쳐 드디어 오늘, 벽돌기계로 첫 벽돌을 찍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보통 시멘트 벽돌을 사용하여 건물을 지을 때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곳의 모든 건축 자재가 기겁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지요.

 

이제 바라바이크와 하자베 지역의 교회와 학교는 손수 재료들을 배합한 흙벽돌로 건물을 쌓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흙벽돌의 재료는 흙, 볏집, 소똥, 시멘트 조금, 그리고 물(주변의 모래도 일부 배합 가능)입니다.

 

바라바이크들과 함께 재료들을 섞어 벽돌들을 만들어 내고, 햇빛에 잘 구워 구원의 과학이 선포될 성전과 꿈나무들이 자라날 학교를 만들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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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대의 벽돌 기계로 한 대는 바라바이크 지역의 개척사역을 위해, 한 대는 키세리안(Kiserian)의 교회 건축을 위해 쓸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벽돌기계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