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 키세리안 전도회를 통해 4명의 귀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한명이 더 받으려고 침례장소까지 함께 이동했는데 현재 두 명의 부인이 있는 상태라 교회에서 침례결정을 보류하고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원리/원칙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지난 61차 전도회 이후, 키세리안에서는 진리를 둘러싼 강력한 저항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식일 이슈가 오순절 교회와 하나님의 회중교회에서 열린 대토론회에 쟁점이 된 후로 해당교회 목사들과 교회 리더들이 재림교회를 프리메이슨이라면서 가까이 하지 말라고 나서고 있고, 안식일 당일 침례 결심자들을 방문했을 때는 모란(마사이전사)들이 집집들을 둘러싸고 위협적인 행동으로 침례를 못 받게 하는 등 반대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마을 공동체의 반대에도 불구, 용기 있게 침례를 결심한 사람은 다섯 명이지만 여지껏 집계된 구도자 수(당장의 침례예식은 주저하고 있으나 진리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총 60(지난 1차 침례자 수 포함) 가량입니다.

 

침례식 후, 이 분들을 위한 40권의 성경책과 안식일에 관한 진리그리고 죽은 자들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소책자들을 준비하여 선물로 나누어 드렸습니다.

 

침례를 결심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이곳 키세리안에 아직 저희 교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크고 번듯한 루터교, 오순절교, 로마카톨릭교, 그리고 하나님의 회중교회가 즐비한 이 곳에 저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만 교회건물이 없다보니 진리에 대해 호의를 표하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그럼, 예배는 어디서 드리는가라는 안타까운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한 청년의 마음을 이미 준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저희 역시 왜 교회를 빨리 세우지 않는가 궁금하던 차에 Njiro교회(키세리안 모교회)에서 교회건축을 위한 부지는 몇 달 전 이미 확보하였으나 아직 대금완불을 하지 못해 건축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한국의 한 후원자(**형제, 삼성근무)에게 알리자 선뜻 키세리안 대지 지불 총금액의 75%를 후원해 주었고, 어제 그 전달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며칠 후, 부지(1400)를 확보하면 곧 건축을 시작 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이곳에 교회 리더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흙교회를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활수준은 저희 나라의 1/10인 이 나라의 건축자재비는 저희 나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쌉니다. 따라서 일반건축자재를 이용할 경우 건축비용이 한 교회당 적게는 5천만 원에서 3(아루샤 시내의 한 교회)까지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인들이 그와 같은 건축을 감당하다보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8~20년간 건축 중인 교회가 허다합니다. 고대문명지들의 유명한 건축물들이 붉은 흙을 사용했듯 저희 역시 이곳 지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흙과 바나나잎 등을 이용해 교회를 지어보려 합니다(몇일 전, 흙벽돌 찍는 기계도 두 대 주문제작 하였습니다/오남교회지원)

 

앞으로 이 키세리안 지역에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고, 한 쪽에 유치원도 개원하여 많은 사람들이 진리 안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기반이 세워지도록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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