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안식일(5월 19일)에는 다음달에 전도회가 개최될 지역인 키세리안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가난한 마사이족들이 모여 사는 집거촌인 그곳에 고아로 어렵게 자라는 학생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안식일도 함께 보낼겸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미국에서 선교사 수업 중이던 주영광 학생이 잠시 탄자니아를 방문하여 동행하였는데 참으로 행복하고 귀한 안식일이었습니다.

 

Njiro교회에서 8~9시까지 설교예배를 미리 드리고 10시경 키세리니 학교에 도착하니 선생님과 아이들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창밖에 봄비가 내리네'와 'Who's the king of the jungle?' 등 율동노래도 함께 부르고, 짤막한 성경말씀으로 은혜를 나눈후 준비해간 다과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그곳에 모인 7명의 학생들은 모두 고아이거나 편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학생들로 한국의 후원자들과의 결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게 되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달 6월 3일~23일까지 3주간 있을 이곳 키세리안의 전도회를 위해 이미 2년간 냐팡가 평신도 사역자가 개인적인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있었던 전도회에서 단 3명의 침례자수만을 얻긴 했습니다만, 지속적인 접촉과 성경 공부로 인해 이미 재림기별과 저희 교단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마을사람들에게 퍼져 있어 이번 전도회를 통해서는 사실상 영혼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냐팡가를 파송한 Njiro교회에서는 이 전도회 이후에 새로운 영혼들이 확보되면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가까운 곳에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전도회 기간 동안 낮에는 10명의 평신도 사역자들이 2명씩 짝을 지어 집집방문을 하고, 저녁에는 저희 부부가 말씀과 건강세미나로 시간을 쓸 예정입니다. 참으로 부족한 저희들이기에 걱정이 앞서지만 미력한 저희들을 통해 성령께서 말씀하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10명의 사역자들과 저희 부부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가난함과 배고픔으로 어둡고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날 만났던 Godson이라는 이름의 15세 마사이 청소년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커서 꼭 목사님이 되고 싶어요.' 라구요.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꿈꾸는 하나님의 아들, Godson과 같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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