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만나게 하셨던 키커쿼루의 사라와 로즈를 기억하시나요?

매주 일요일 오전마다 사라와 로즈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작은 어린이 성경 학교'를 운영중입니다.

아주 작은 사라네 거실에 이웃집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이는데 먼저 기도로 성경학교를 시작하여, 간단한 노래 배우기, 낱말 카드로 익히는 영어 수업,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한 편, 마지막엔 저희들이 준비해 가는 조촐한 간식 나누기까지 대부분 한 시간 이내로 마치지만 서로가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늘 가던 시간에 비해 1시간 정도 늦어서 열심히 걸어 가고 있는데 마을에서도 한참 나와야 하는 어귀에 꼬마들이 서있더라구요. 무심코 그냥 앞만 보며 가고 있는데 글쎄, 그 아이들이 저희들을 알아보고 뛰어와 안기는게 아니겠어요? 사라와 로즈, 그리고 바라카 등등의 아이들이 지각한 저희들을 마중 나온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이렇게 매주 친구가 되어주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다 보면 어느새 이 친구들도 하나님의 사랑스런(지금도 무척 사랑스럽지만) 자녀들로 저희 교회의 기둥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올해 하반기 쯤엔 이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도회도 열어볼까 합니다. 특별히 저희가 사는 연합회 내에 Njiro교회가 있는데 한국으로 말하면 서울본부교회와 같이 규모가 제법 큰 교회입니다. 이곳에 패스파인더로 모이는 학생들만 대략 60명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어린이 전도대원들로 키쿼코루, 마사이촌, 나아가 탄자니아 전역에서 어린이 전도회를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현지 아이들이 같은 나라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 모두의 기도를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