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식일(714) 아루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Unga Limited Church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놀랍게도 현재 18년간 교회건물을 짓고 있는 상태입니다. 교인수는 500여명이나 되지만 저마다 장터에서 구운 옥수수나 푸성귀를 파는 교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헌금이 모이는 대로 건축을 진행해 온 것이 어느덧 18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른 아침, 아루샤 중앙시장을 지나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로 진입한 후 마주친 저희교회의 모습은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오순절 교회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고 웅장한 이 교회를 열악한 환경의 성도들의 힘으로 20여년 가까이 지어왔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습니다. 비록 창문 하나 달려 있지 않아 예배 시간 내내 불어닥치는 바람으로 옷깃을 여며야 하고, 바닥은 타일 한 장 없어 모래가 바람에 날렸지만 높은 천장과 교회의 모든 활동에 필요한 넓은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예배가 모두 마친 후, 4일 전 한국에서 도착한 따끈따끈한 옷들과 평창교회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탄자니아의 관문이며 수많은 관광객으로 늘 북적이는 아루샤, 그 아루샤 시내 중심에 위치한 Unga Limited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과 끈기로 지어지고 있는 이 교회가 진리의 깃발을 든 진리교회로서의 역할을 충직히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고 완공하여 헌당하는 그 날까지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사업에 큰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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