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지붕 아래에 차가(Chaga)부족이 살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와 메루(Mt. Meru, 아프리카에서 8번째로 높은 산)와 같이 큰 산을 끼고 형성된 마을에 사는 덕에

관개시설을 통한 농업의 발전으로 예로부터 먹을 것 걱정 없이 부유하게 살아온 부족이지요.

 

부유한 부족답게 교육수준도 가장 높은 부족이랍니다.

그늘 아래 살아서 그런지 에디오피안들처럼 피부색도 밝습니다.

 

키다리 바나나 나무 아래로 동글동글한 커피를 키우며 사는 차가 부족의 세상.

바나나는 차가 부족의 주식으로 하루 한 끼는 꼭 Mtori(바나나와 고기를 함께 끓인 음식)를 먹고

Mbege라 하는 바나나 발효 술을 즐겨 마십니다.

 

황량한 광야에서 소를 모는 바라바이크 부족들과 살다가 차가 부족들의 세상으로 와보니 이런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넓적하고 푸른 잎들이 울창한 바나나 숲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졸졸졸 흐르고

사방에 옥수수며 사탕수수 등 먹을거리들이 살랑살랑 손짓을 합니다.

 

때는 1883년.

탄자니아 전체 부족 가운데 처음으로 이 부족에 대한 루터교회의 포교가 시작된 이래

거의 비슷한 시기 천주교회까지 가세하여

지금까지도 이 부족 전체는 루터교 아니면 천주교인이 대부분입니다.

 

저희 재림교회는 킬리만자로의 수지(Suji)라는 곳에서 1903년 독일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으로 복음의 씨앗이 심어졌지요.

씨앗은 일찍이 발아가 되었지만 킬리만자로 산 자락에 아직도 많은 차가인들이 참 진리를 모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까우면서도 먼  차가 부족을 위해 한 명의 평신도 사역자가 파송되었습니다.

 

8월 1일자로 킬리만자로 산 자락 아래 마사마( Masama)지역에 파송된 Daniel Mbwambo 사역자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모교회(Mother Church)인 Hai교회 성도들이 힘을 합쳐 얼마전 Masama 교회 분교를 신축하였습니다.

15년 전, 이 지역을 위한 개척이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교인 20명이 채 안되는 연약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다니엘 사역자가 이 지역을 오르내리는 차가 부족 사람들에게 참된 예수님을 소개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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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도 아래 만년설로 덮인 킬리만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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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부족의 대표 작물, 바나나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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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15년 만에 새교회를 신축했지만 아직 교인 수는 20명에 불과한 마사마(Masama)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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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와 함께, 한국의 한 청년이 기증한 양복을 입은 다니엘 사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