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안식일, 교회지남 3월호 12~13쪽에 소개된 '키공고니 예배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마지막 안식일에 19명의 귀한 영혼이 침례를 받았는데 두 달 후인 2013년 2월 마지막 안식일에도 8명의 새로운 침례자가 나왔습니다. 이제 70~80명으로 늘어난 교인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교회 신축을 앞두고 있고, 특별히 현 예배 장소인 보육원의 교실을 증축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한국에서 보내주신 귀한 후원금을 가지고 예배소를 찾았습니다.

특별히 설교가 시작 되기 전, 늘 한 분의 여성이 나와 특창을 하곤 했었는데 사회자가 '키공고니 예배소의 찬양대'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열 명 가량이 나와 수줍은 듯한 자세와 표정으로 아름다운 특창을 드리는 동안 갑자기 조직된(?) 찬양대 소식에 예배소장인 올라(Oola)집사님께 사연을 여쭈었습니다.

올라집사님께서는

 "새로 침례받은 분들이 하나님께 찬양드릴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들고 싶어해 기존의 교인들과 더불어 찬양대를 조직했어요. 게다가 저 뒷줄에 서서 찬양하는 남자분 보이지요? 지난 12월 말에 침례받은 전직 군인 출신의 알코올 중독자였던 Mpomo에요. 저 분이 찬양대 대장이랍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길을 잃고 방황하던 중독의 늪에서 괴로움에 몸서리치던 Mpomo 성도를 교회로 이끄시고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영광받으시는 안식일, 저희 모두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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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마친 후에는 월드캠(World Cam)과 각 합회 교회들, 그리고 전국의 삼육초등학교에서 보내주신 옷과 가방 등의 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한 모든 교우들이 옷 2~3벌씩 넉넉히 선물로 받고, 특별히 몇몇 어린아이들은 한국의 삼육초등학교 또래 친구들이 보내준 가방을 받았습니다. 그 가방에는 가방의 원 주인의 이름과 학교가 적힌 명찰이 달려 있었는데요. 한글로 또박또박 쓰여진 이름들을 보니 그 아이들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내준 아이들의 정성과 마음이 키공고니에 사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친구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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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공고니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호세아 필립포 평신도 사역자와 집과 재물, 가진 은사 모두를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올라집사님 부부,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이곳 예배소의 교우들을 위하여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현재 적은 무리가 학교 교실 증축과 교회 건물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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