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로의 집을 향하는 예수님은 군중에 둘러싸여 진행 속도가 너무나 느렸습니다. 야이로의 마음은 급했습니다. 갑자기 예수님께서 발걸음을 멈추시고 누가 몸에 손을 대었다고 하셨습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댔습니다. 갖고 있던 모든 재산을 탕진할 때까지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소망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 가까이 가지 못하고 예수님의 옷깃에 손만 대도 나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모든 믿음을 손끝에 집중시켰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순간 흐르던 피가 멎었습니다. 죽어가는 환자를 찾아가시는 바쁜 길을 멈추시고 이 여인의 믿음을 드러내셨습니다. 비록 수많은 군중 속에서 숨어서 한 작은 행동이지만 예수님은 아시고 도와주십니다. 마가복음 5장 34절입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