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선교에 관한 강습회를 마쳤을 때 여러 목사님이 오셔서 자료를 요청하셨습니다. USB를 주시면 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가운데 목사님 한분에게는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USB가 다른 재료로 가득 차있어서 제가 드리고 싶어 했던 파일들을 받아 가실 수가 없었습니다. 물이 가득 찬 물병에는 기름을 담을 수 없고, 배가 부른 고양이는 쥐를 보고도 사냥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인으로부터 지혜를 배우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사람, 세상의 영화가 덧없음을 깨닫고 영원한 하늘을 갈급하는 마음을 가진 자의 나라가 천국입니다. 자기 심령의 처참한 빈곤을 느끼는 사람은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의 의와 능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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