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아프리카에 대한 선교를 생각하고 결심하기까지는 케냐에서의 선교생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대의 혈기 왕성한 나이에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8: 19절의 내용처럼 나를 선교사로 부르시고 아프리카로 보내셨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 사람들을 통해 선교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복음을 전하고 영혼이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선교의 묘미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는 어떻게 보면 이론적인 내 결심의 내용이다.

‘모니카’라는 한 여인과의 약속 때문에 지금껏 아프리카 선교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여인은 내 선교지에서 재림기별을 받아들인 첫 번째 사람이었다. 그 여인이 선교지를 떠나는 내게 이렇게 얘기했다.

‘이곳 아프리카에 영적인 자식들이 있으니 항상 기도해 주고 우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이다. 그 이후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나에게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아프리카를 다시 간다는 의미였다.

이제는 그것이 내 꿈이 아닌 우리 가족의 꿈이 되었다. 물론 이 일은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뜻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한국 재림교회가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갖기 훨씬 전에 앞서 나를 그곳에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분을 더욱 의지하게 되고 확실한 피난처로 삼을 수 있게 된다.

비록 짧은 아프리카에서의 선교사 생활이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아프리카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바치게 하기에는 충분한 경험이었다.

그러한 경험과 결심을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