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km 쯤이야~

 

홍장로님께서 후원하시는 10명의 평신도 사역자 가운데

냐마레베(Nyamarebe) 지역에서 봉사하는

나바사 이스라엘(Nabaasa Israel) 사역자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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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마레베교회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서쪽으로 약 107km정도 떨어져 있으며

길이 좁고 험해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냐마레베교회 사택에서 지내면서 총 9개의 교회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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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3개의 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안식일 예배는 이스라엘 사역자가 머물고 있는 냐마레베교회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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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교회건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새롭게 건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냐마레베교회는 1972년부터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많은 성장을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한 교회건축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지붕 얹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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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은 교회 땅을 활용하여

오래전부터 교회건축을 준비해왔다는 것입니다.

별다른 외부의 도움 없이 이미 지붕공사에 필요한 나무와 양철지붕(Iron sheet)

30명의 교인들이 준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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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역자가 이곳에 파송되기 전에는

교인들 대부분이 뿔뿔이 흩어져 예배뿐 아니라

각종 교회 모임에 함께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곳에 오면서 다시금 교회에 활력이 생겼으며

건축에도 힘이 실리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냐마레베교회에서 약 9km 떨어진 카쉐베야(Kashebeya)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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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얼마 전 교회 건축을 마치고 바닥 공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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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오후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성도들과 아이들이 교회 남아 오후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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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베야교회는 약 85명의 성도들과

52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언젠가 목회자나 사역자를

반드시 받겠다는 희망으로 사택까지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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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의 교실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카쉐베야교회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에는 5학년까지 있으며

8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건물이 없어 진흙으로 만든 3개의 교실과

교회 건물, 그리고 사택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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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책걸상이 없어 흙바닥에 앉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나도 순진하고 밝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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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삼육교육을 시키고 싶어 시작한 교회학교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문을 닫으려 한 적이 많다고 교인들은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1998년에 시작한 학교가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카쉐베야교인들은 자신들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나

고아들을 돕기 위해 교회 자체적으로 농작물을 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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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금씩 성장해가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카쉐베야교회의 성도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곳 카쉐베야교회에 있는 삼육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곳의 학생들이 앉아 공부할 수 있는 책걸상이 생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 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교회는 치토로(Kitoro)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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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로교회는 1990년에 있었던 전도회를 통해 기별을 받아들인

4명의 성도로 시작되었습니다.

2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18명의 교인과

9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매우 작은 교회입니다.

그래서인지 교회건물도 매우 작았습니다.

심지어는 얼마 되지 않는 교인들에게조차도 작게 느껴지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건물 옆에 새롭게 건축을 하고 있는데

지붕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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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교인들이 소작인들이라 지붕을 올리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치토로교회를 끝으로 이 날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바사 이스라엘 사역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성공회교회(Anglican church)의 목회자에 의해 길러졌으며

아드라에서 일을 하다가 진리를 발견하고 개종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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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할 당시에 자신을 길러준 국교회 목회자인 양아버지의 반대가 컸지만

진리를 알게 된 이상 진리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사역자가 된 자신을 양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전도지와 성경공부 교재를 갖다드리면 열심히 보시고

재림교회의 기별이 맘에 든다며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역자는 9개의 교회를 돌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교회들이지만 모두 사역자의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교회들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역자의 첫 인상은 매우 특이했습니다.

사역자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차비가 없어

냐마레베교회에서 음바라라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것입니다.

길도 좋지 않은데 약 107km를 자전거로 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 사역자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 사역자라면 9개의 교회들을 잘 돌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교회들을 돌보기 위해 나바사 이스라엘은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을 것입니다.

복음을 들고 이곳저곳을 다닐

나바사 이스라엘 사역자의 발이 지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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