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학원이 뭐에요?

 

한국의 고장로님께서 후원하시는 10명의 사역자 가운데 한 명인

엠마누엘(Emmanuel)의 사역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하는 것이며

그가 맡고 있는 여섯 개의 교회 가운데 카가라마(Kagarama)교회만을 방문했습니다.

카가라마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약 128km정도 떨어진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SDA삼육외국어학원 해운대분원이 문을 닫으면서 교인들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이곳 우간다에 해운대학원교회의 이름을 딴 교회를 건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30504-Sky (6).jpg

 

카가라마교회는 지난보고(http://ugandadream.com/xe/879)에서 말씀드렸듯이

진흙으로 교회를 지었지만 곳곳에 큰 구멍과 함께

진흙이 떨어져 나가 보기 흉한 모습이었습니다.

120317-Sky (94).jpg

130504-Sky (11).jpg

  

그리고 학교도 운영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교실이나 건물이 전혀 없어

그야말로 많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120317-Sky (129).jpg

 

그래서 해운대학원교회에 이 교회를 소개했고 지금 교회건축이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제 이 교회의 이름은 카가라마-해운대학원교회입니다.

교인들이 해운대하권이 무슨 뜻이냐며 묻는데 발음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해운대학원교회를 소개하고 그들이 우간다에 교회를 세우기 원하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특별한 이름이기에 모두 기뻐했습니다.

130504-Wasswa (1).jpg

 

130504-Sky (3).jpg  

뿐만 아니라 해운대학원교회에서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바로 젖소 한 마리로 평신도 사역자를 10~15년간 후원하는

자립 프로젝트(Self-support Project)입니다.

5마리의 젖소를 후원해 주셔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남서우간다대회(South Western Uganda Field) 지역은

우간다에서도 소가 많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Queen Elizabeth (12).jpg

 

1년 내내 푸른 초장이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들이 마실 물이 풍부해 많은 목장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우유를 이곳에서 생산하여 우간다 전역으로 공급하기도 합니다.

캄팔라(Kampala)의 부자들과 많은 정치인들이

이곳에 넓은 땅을 소유하고 목장을 운영하여 많은 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120405 - Sky (2).jpg

 

그래서 생각한 것이 교회 땅을 이용해 목장을 운영하여

그 수익으로 사역자를 파송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곳에서의 도움을 받아 평신도 사역자를 훈련하여 파송해서

후원자들에 의해 사역자 파송이 좌지우지 되어 왔습니다.

후원자의 사정에 따라 평신도 사역자 파송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대회 자체적으로

사역자들을 파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장을 통해 이 사업을 계속 확장해 가는 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120404 - Sky (13).jpg

 

이제 해운대학원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일을 가능케 하셨습니다.

이 일이 가능토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해운대학원교회의 성도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카가라마교회를 방문한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이유는 5월 말에 있을 어린이 풍성한 잔치무료 진료를 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열악한 환경의 학교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워싱톤-스펜서빌 한인교회에서 방문하여 순서를 가질 예정입니다.

카가라마가 워낙 시골이라 마땅한 숙소가 없어

봉사대원들이 여러 교인들 집에 나누어 잠을 자야하기에

미리 둘러보고 상태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130504-Sky (28).jpg

 

카가라마교회의 성도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회를 새롭게 짓게 되었고

여러 무중구(백인)들이 와서 봉사를 한다니 믿지 못할 일이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인은 선뜻 자신의 집을 숙소로 사용하라고 하면서

평생 처음으로 무중구 손님들을 맞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130504-Sky (29).jpg

 

130504-Sky (30).jpg

 

계속되는 카가라마교회 건축과 528일에 있을 행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교회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재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profile